-다닉 시점
-급후레
-개인 캐해 유
-듭1,듭2 기반 스토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해가 거의 져서 하늘에는 붉게 노을이 진, 땅거미가 내리는 어느날,대지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다.
보슬비가 내리고 있어,나뭇잎 위에 떨어져 있는 빗방울들이 붉게 내린 노을에 반짝인다.
나는 성채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키곤, 문고리를 잡고서, 이제는 곁에 없는 너에게 ' .다녀오마, 아오라.' 라고 하고서 성채의 문을 열어 산책을 나섰다.
뒤돌아서서 성채의 문을 잠그기도 했고 말이다.
내가 그렇게 말해봤자 되돌아 오는 대답은 침묵이겠지만 말이다.
내가 밖으로 나서자 마자 날 반기는 것은,
평화로운 새소리가 아니라
덥고 습한 공기였다.
밖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내 갑옷 같은 비늘에 땀방울 처럼 물방울이 맺힌다.
숨이 턱 하고 막힐 것 같은 더운 공기에 숨이 벅차왔다.
' 덥고 습하군.
역시,우기때는 밖으로 가면 안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은 큰 비가 아닌 보슬비라서 견딜 만하다.
성채에는 마법을 걸어둔 채 와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침입자가 내 성채 주변에 나타난다면, 나는 감각으로 알아채고서 성채로 다시 돌아오겠지만 말이다.
몇 분을 걸었을까, 내 앞에는 네 묘비가 있다.
나는 네 묘비를 보다가,
' ..아오라...' 하고 중얼거리고서, 네 묘비만 손으로 어뤄만져 주다가, 내 손을 왼쪽 흉부에 대고서 묵념을 했다.
고개를 들고서 멀쩡한 꽃 하나를 꺾어, 내 오른손에 살며시 놨다.
멀쩡한 꽃을 바라보곤, 아오라처럼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것도 잠시, 오른손으로 주먹을 살짝 쥐였다.
주먹을 살짝 쥐여보였던 오른손을 풀고서, 그 꽃을 바라보기도 했다.
그 꽃은 줄기부터 보랏빛으로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해, 꽃잎, 그리고 꽃망울 까지도 보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를 보고, 한숨을 푹 내쉬기도 했다.
' ..내가 참 저주스럽군...' 하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내가 꽃에만 손댔다 하면, 내 손에 닿았던 꽃들이 전부 어둠으로 물들어 버리니, 그 본래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볼 수 없다는게 아쉬웠다.
나는 생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고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내 손길이 닿였던 것은 전부 어둠으로 물들어, 결국은 바스라져 버린다.
나는 어둠에 물든 꽃을, 오늘도 네 앞에 두고 간다.
비록 꽃은 어둠에 물들었지만, 네가 마음에 들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멀쩡한 꽃 한 송이를, 네게 제대로 준 적도 없기에.
이 어둠에 물들어 말라 비틀어진 꽃을 봐라, 내가 분노를 품지 않았음에도, 꽃은 이렇게 쉽게 바스라지고 어둠에 물들기 시작한다.
나는 이러한 꽃과 내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죄책감이 천천히 몰려오곤 했었다.
내가 폭주로 인해 천공으로 날아가, 아모르를 보기 전 까지는 말이다.
폭주 때문에 분노를 하고 천공으로 날아가 아모르를 보기 전에는 소소한 감정들과 내 힘 까지 신경써 가며 주변을 잘 챙기고 했었기에, 늘 조심스러웠다.
무고한 생명체가 떠날 까봐, 걱정스러웠고 말이다.
하지만, 폭주를 하고 난 후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고통이던, 죄책감 등 이런 감정들 말이다.
알 수 없는 분노심과 뭔갈 부수고 싶다는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배해 갔다.
천공으로 갔을땐, 내 예상대로
아모르와 사대신룡이 나타났다.
파워 드래곤, 번개고룡, 빙하고룡은
고대신룡을 호위하며 날 주시했다.
경계심 어린 눈빛으로 말이다.
빙하고룡과 번개고룡의 으르릉 소리에, 나는 공격을 할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내 분노를 터뜨릴 때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여 공격 하려는걸 그만 뒀다.
고대신룡이 그 두 마리의 두래곤을 조용히 주시했다.
그러자, 세 마리의 드래곤은 고대신룡의 눈빛에 얌전해 졌다.
여전히 꼬리는 세우고 있지만 말이다.
고대신룡은 둘의 신경전에 ' ..너무 경계하면, 녀석이 먼저 공격할 지도 몰라..' 라며, 번개고룡과 빙하고룡을 견제했다.
고대신룡은 이미 내가 폭주한걸 알아챈건지,
파워, 빙하고룡, 번개고룡에게 물러나 있으라 말했다.
셋은 고갤 끄덕이고서, 최대한 내게서 물러났다.
나는 고대신룡을 보자마자 으르릉 거렸고, ' ..고대신룡....' 이라며 으르릉 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녀석은 내 목소리를 듣고서, 흠칫 했다.
그랬다가, ' ..다크닉스...' 라며 조금씩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날 불렀다.
그리곤, ' ..무슨 일인데 화가 나 있는 거야.., 응..?
..말해봐...' 라고도 했다.
나는 고대신룡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고대신룡을 주시하다가 으르릉 거리고서 증오심에 공격을 날렸다.
고대신룡은 싸울 마음도 없던 건지, 공격을 맞고서 바로 바닥에 튕겨져 나갔다.
이를 보고 놀란 파워, 빙하고룡, 번개고룡은 '고대신룡!' 이라며 외쳤고, 고대신룡은 괜찮다며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곤, 자신은 아모르에게 갔다 올 테니
나를 어지럽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파워, 빙하고룡, 번개고룡은 고갤 끄덕이고서,
한 차례씩, 한 마리씩 돌아가며 나를 교란해 갔다.
고대신룡은 천공으로 날아가,
아모르에게 ' 큰일났습니다, 아버지..!
다크닉스가...-' 라 말하다가 말았다.
아모르는 ' ..난 이미 알고 있었지.., 녀석이 폭주했다는걸.
..그를 멈춰야만 해.' 라고 했다.
고대신룡은 현재 파워, 빙하고룡, 번개고룡이 교란 중이긴 하나 그를 어떻게 막으실 거냐며 물었다.
아모르는 제게 다 계획이 있다며 고대신룡을 지상으로 데려다 놓고서, 다시 천공으로 올라갔다.
나를 교란시키던 세 마리의 드래곤은 지쳐가는지 헉헉 거리며 날 교란시키고 있었다.
번개교룡은 치침에도 불구하고 날 끝까지 따라왔다.
나는 그 번개고룡을 보고, ' ..끈질긴 녀석..' 하고, 말하기도 했다.
번개고룡은 ' ..나 같으면 놓칠 줄 알아..?' 라며 으르릉 거리기도 했다.
파워 드래곤은 번개고룡을 토닥여 주며,
' ..그렇게 성 내면, 녀석은 더욱 성 낸다.
..그러니 너무 그럴 필욘 없어.' 라고 말했다.
이렇게 기나 긴 추격전 끝에, 고대신룡이 다시 모습을 보였다.
나는 고대신룡을 보자마자 공격했다.
지나가던 드래곤 슬레이어는 나와 고대신룡이 싸우는걸 보고 우리에게 와서는, 대치하는 우리를 막아서고 주변을 좀 보라며 말했다.
고대신룡이 먼저 주변을 둘러보더니, 놀란 눈치로 흠칫 하고서,
고대신룡은 ' ..다크닉스..,
..이제 멈춰..!
..드래곤 슬레이어의 말대로, 네가 파괴한 이 주변을 봐..!'
라며 주변을 바라보기도 했다.
나는 그의 말에, 주변을 둘러봤다.
땅은 다 갈라지고, 나무와 같은 생명체들 같은것도 전부 사라지고, 시들은 풍경이었다.
나는 이 풍경들을 보고, 놀라듯이
제 얼굴에 손을 올려보였다.
고대신룡은 진정하라, 그만 싸워라 라고 내게 말했지만, 나는 그의 다독임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그를 공격했다.
그는 내 손톱이 닿으려 하자, 웬 일 인지 방어도 안 했다.
고대신룡은 싸우다가 지친건지, 얌전히 제 몸에 힘을 뺀 채로 몸을 내놓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나는 그런 그를 보며 씨익 웃어보였다.
'..드디어.., 빛이 소멸되고.., 어둠의 시대가 도례 하는구나...!' 라며 환희의 포효를 하며
내가 그에게 마지막 공격을 날릴 찰나,
하늘이 번개가 치는듯한 번쩍임과 동시에
아모르의 창이 내게로 향했다.
내게로 향한 아모르의 창은 심장을 피해 내 왼쪽 복부에 찔렸다.
‘크흑..!’
하고, 속으로는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아파해 할 틈 없이 아모르를 노려봤다.
그리곤, ' 아모르..저를 그리 미워하셨나이까?
어째서,어째서 당신이 제게 이런 짓을..'
이라며 원망해 했다.
눈물 대신, 피를 흘리면서 말이다.
입가엔 가식적인 미소만이 피워져 있었다.
아모르는 한참 말없이 날 바라보았다.
나는 아모르가 날 주시하자, 입을 꾸욱 다물었다.
내 안에서는 증오와 한이 용암처럼 끓어오르고 있지만 말이다.
아모르는 한참동안 날 보다가,
' 이것은, 네가 빛을 소멸하려 하고..
..모든 이들을 파멸에 이끌기에, 내가 직접 선택한 처벌이다, 다크닉스여.
너의 운명을 받아들이거라.'
라며 말했다.
내 복부에 찔러놓은 창을 더 깊숙히 찔러 넣으면서 말이다.
그러자,온 몸이 타들어갈 듯한 고통이 파도에 휩쓸리듯 몰려온다.
나는 조금씩 고통에 찬 으르릉 소리를 내며 손으로 내 복부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빛의 창은 너무나 뜨거워서 내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어, 내 복부를 잡으려다 말았다.
그랬던 것도 잠시, 조금씩 숨소리를 내며, 나는 아모르-,아니..
아버지의 창을 내 복부에서 빼내었다.
그리곤 아모르 를 향해 고통에 찬 포효를 하고,나는 이제 증오와 분노가 아닌 복수심으로 가득 찬,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아모르를 바라봤다.
그리곤,
'아모르..
설마,내가 쉽게 사라질거라 생각했었나?
난,내가 아오라에 대한 복수를 치룰 때 까지는 계속 머무를 거다.
절대 용서 못해
그리고,마음이 아프고 시리고 부숴져 갔던 과거의 복수를 치룰 때 까지는.., 포기따윈 없다!'
라고 말했다.
내가 사라지기 전에 말이다.
내 복부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나는 복수심으로 인해 고통토 느끼지 못했다.
시린 고통과 아오라와 함께 했었던 기억들이
내 머릿속에서 다시 떠올랐다.
그 기억들은 종잇장에 불이 붙듯 활활 불타 저 멀리 '절망' 이라는 밑바닥으로 잿가루처럼 파스스 사라져 갔다.
내게는 오직, '복수' 라는 단어 뿐이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정말 역하게 느껴졌다.
아오라와 함께 했던 기억들은 내 마음속의 장작불이 되어, 점점 내 복수심을 불피워 갔다.
기존에 있었던 분노와 증오는, 이젠 복수심이 되어 내 마음속에 불타올랐다.
며칠 전, 나는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 혼돈의 틈새에서 머물고 있다가, 봉인 되었었다.
매가 그때 봉인됬었던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그때(아모르, 그리고 고대신룡이랑 대치하고 있을때)에너지를 다해서 그럴 것일 거라는 추측이다.
고대신룡은 며칠 후에 빛의 진영에 침입할 어둠 세력들에 대비해, 대처 방법들을 짜내고, 어둠 세력들과의 전투 전략도 세우기도 했다.
아르고는 힘든 싸움이 될것 같다며 고대신룡 일행을 걱정하였다.
고대신룡은 너무 걱정 말라, 아모르의 가호가 함께 할 거라며 아르고를 다독여줬다.
다시 며칠 후, 나는 G스컬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깨어났다.
G스컬은 나를 보고, 많이 변한것 같다, 뭔 일 있었냐는둥, 여러 질문을 했다.
나는 그의 질문에, ' 딱 보면 모르겠느냐?
나는,지금 복수에 가득 차 있다.
과거에 소중한 이를 잃고,분노했었지.
후에는, 빛을 증오하기 시작했었고.
그 분노와 증오는 점점 커져서
복수가 된거다.
나는 처음엔 분노와 증오로 날뛰다가,
지금은 복수로 날뛰고 있는 거지.' 라며 말해줬다.
G스컬은 흥미로운듯한 표정을 짓고서, ' 복수라...' 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G스컬의 야영지에 가고서,
' 여기에서 세력들을 모으도록 하지.
이곳이, 이제부턴 집결지가 되는 거다.
아니면,지하 성채로 세력들을 보내라.
야영지는 아주 잠시만 빌리마.'
라고도 했다.
G스컬은 고개를 끄덕이곤,
‘ 알겠습니다, 다크닉스님.’
하고 말하고서, 세력들을 모으러 갔다.
나는 그의 야영지에 들어가곤, 주변을 둘러봤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는데,
외부만 보면 으스스하고 등골이 서늘했다.
G스컬은 잠시후 돌아와서, ' 세력들을 다 불러모았습니다, 다크닉스님.
이제, 어찌 하실 예정인지요?' 라고도 하고서,
나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
며칠 후,빛의 진영을 치도록 하지.
G스컬,너는 그동안 세력들을 더 많이 불러들여라.
어둠 속성들로만 말이지' 라고도 하며 G스컬을 바라봤다.
G스컬은 알겠다고 말하고서, 다시 세력들을 불러모은다.
나는 더 주변을 둘러보고, 방석 같은게 있나, 둘러봤다.
탁상에는 자그마한 방석 위에 수정구슬이 놓여져 있는걸 봤다.
구슬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싶어, 구슬에 손을 대려다 말았다.
나무로 되어있는 의자 위엔 방석이 있었는데,
나는 의자 뒤로 가서, 밀어보였다.
그러자,쿠당탕 하고,의자가 쓰러졌다.
나는 잠시 놀란 눈치로, 야영장을 나와 주변만 대충 둘러봤다.
소리를 들은 이들은 다행하게도 없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서, 다시 야영장으로 들어가의자를 세웠다.
땅에는 방석이 떨어져 있었는데,나는 방석을 꼬리로 들고서 방석을 깔았다.
그리곤,방석 위로 올라가서 웅크렸다.
그 방석에서는,아주 익숙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렇다,바로 어둠의 에너지 였다.
페르시온 결정 속에 있던 어둠의 에너지가
미스테리함과 한기를 뿜어내며 내 내면의 빛을 어둠으로 다시 물들이는것 같다.
내면에 빛이 있다면,선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워서 유타칸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예전처럼 다시 아모르에게 봉인되기 싫기에,복수의 의지로 페르시온 조각을 꽉 쥐었다.
잠시후,g스컬이 돌아왔다.
나는 그가 돌아오자,
"왔는가,G스컬?
어서와라.
어둠의 세력들은 잘 모았겠지?"
하고 말했다.
어두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G스컬은 고개를 끄덕이고,내 어두운 미소를 보며 그도 어두운 미소를 지었다.
"예, 다크닉스님.
어둠의 세력은 다 모았습니다.
이제, 적진에 진입하는 것만 남았지요..
후후..,사대신룡과 아모르에게..
어둠의 힘을,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줍시다!"
라며,사악한 웃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나는 그의 웃음소리에,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웃음소리를 내고,
"그래..,정녕 오랜만의 복수로구나..
이제,이 유타칸 반도는 나의..,아니..,어둠의 차지가 될 것이다..
가자꾸나,G스컬…
이 유타칸 반도를 지배하러.."라며 씨익 웃어보였다.
G스컬은 고개를 끄덕이고,앞장을 나섰다.
나는 그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G스컬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는데,
내 앞에는 카데스가 있었다.
나는 G스컬을 원망에 가득 찬 눈동자로 보고,
"G스컬!
감히 나를 배신하다니...!
너는 용서를 받지 못할 지어다..."
라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카데스가 날 저지하고,G스컬과 함께 도망쳤다.
이렇게 하여,나는 지하 던전에 그대로 봉인되었다.
결국 복수도 못 치루고 이리 지하 던전에 또 봉인되는 것인가?
그러지 않아도 몇백번 이상을 봉인되어 서운한 마당에,이리 허무하게 내 복수가 끝날 줄은 몰랐다.
아아,참으로 비참하고 원통하구나.]
______________(pin?)_____________
재업!
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