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햇빛을 흡수한다.
햇빛을 흡수하는 알이다. 주로 해변에서 볼 수 있으며 하늘에 노을이 드리우는 시간대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강한 햇볕을 쬐며 자신의 체내에 태양의 힘을 축적한다.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되면 알에 붙어있는 산호가 노란 빛으로 반짝인다. 마치 태양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듯 산호가 조금씩 흔들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태양을 따라 움직인다.
햇빛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늘 태양을 쫓아가며, 넓은 대양을 헤엄치면서 여행하는 것을 즐긴다. 반짝이는 태양 장신구 주위로 아름다운 빛이 넘실거린다. 노을빛으로 물든 바다 위에 환하게 반짝이는 금빛 가루로 된 길이 보인다면 오웨트가 지나갔다는 증거다.
주위를 환하게 만들 수 있다.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태양의 힘을 다루는 데에 익숙해지며, 주위를 순식간에 밝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빛이 필요한 존재에게 찾아가 햇빛의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준다. 꼬리에는 황혼의 기운이 깃들어 있어 밤이 되어도 악몽을 꾸지 않게 도와준다. 저녁이 되면 황혼의 힘은 더욱 강력해진다.
신성한 태양빛을 머금은 황혼 드래곤이다.
언제나 태양을 따라 움직이며 주로 해가 저무는 황혼의 시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러 갈래로 자란 형형색색의 꼬리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좋은 꿈을 꾸게 해주며 악몽을 몰아내는 역할을 해준다. 친화력이 좋은 성격이고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자들을 돕는 것을 취미가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수호신으로 섬기기도 한다.
오웨트(Owert)
| 평균 체형: 1.8~2.1m
| 먹이: 햇빛
| 주요 발견 지역: 주로 해변에서 발견된다.
| 주요 발견 시간: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주로 저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 | 속성 | 유형 |
오웨트 | 물, 꿈 | 황혼 드래곤 |
스토리
황혼의 수호자
넓은 바다의 어딘가에 있는 외딴섬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큰 욕심을 바라지 않고 신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모두들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시름시름 앓아가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본 사람들은 촌장에게 찾아가 이 일을 알렸다.
“다들 깊은 악몽에 빠져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무슨 뾰족한 수가 없을까요?”
“제 가족들이 모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촌장은 잠깐 생각을 되짚어보는 듯 뜸을 들이다가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의 희망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우리 선조들로부터 들려오는 어느 이야기에 따르면, 해와 달이 교차하는 황혼의 시간에 우리의 수호신이 나타나 악몽을 몰아냈다는 전설이 있지요.”
“그분을 마을로 부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황혼의 수호신이 발자취를 남긴 곳에서는 환하게 반짝이는 금빛 가루가 내립니다. 빛으로 된 길이 끝나는 곳을 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말에 따라 바다에 있는 빛나는 길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다 어느 거대한 동굴에 이르렀다. 사방이 온통 암흑과도 같아서, 빛나는 길 하나가 유유히 방향을 알려주며 반짝일 뿐이었다.
빛이 끝나는 곳에 도달한 사람들은 수호신에게 간절히 빌었다. 그러자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의 기도 덕분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며칠 전부터 우리 섬에 사는 사람들이 영문 모를 이유로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악몽의 기운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퍼져나가다니... 저의 도움이 필요할 때군요.”
마을 사람들은 오웨트와 함께 섬으로 돌아와 악몽의 기운을 정화하는 의식을 시작하였다.
“제 신성한 태양빛으로 사악한 기운을 몰아낼 거에요. 햇빛의 힘을 모아서..!"
순간 오웨트의 주위가 환하게 빛나며 따뜻한 기운이 섬에 스며들었다. 그러자 악몽을 꾸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악몽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껴안으며 안심하였다.
섬의 주민들은 오웨트에게 감사함을 전하였고 그후로도 이 일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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