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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팔수스

 

[ 이 알은 암흑처럼 어둡다. ]

 

알은 별다른 특징없이 새까맣기만하다. 

알을 감싼 날개는 알을 따뜻하게 해준다.

 


 

[ 자신의 모습을 초라하게 여긴다. ]

 

해치는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별 다른 특징없이 새까맣기만한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암컷개체

수컷개체

 

[ 다른 드래곤들의 모습을 동경한다. ]

 

해츨링은 다른 화려한 드래곤들의 모습을 동경한다. 다른 드래곤들이 흘린 깃털이나 비늘을 주워서 자신의 몸을 치장해 화려하게 꾸민다.

 


 

 

암컷개체

 

수컷개체

 

[ 다른 드래곤들의 깃털과 비늘로 자신의 모습을 화려하게 꾸몄다. ]

 

성룡은 다른 드래곤들이 흘린 깃털이나 비늘을 주워 화려하게 치장한 까마귀드래곤이다.

 

치장하여 화려해진 자신의 모습을 만족해하며 우쭐해한다.

자신의 치장이 망가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때문에 자신을 만지는 것에 대해 매우 예민해한다.

 


 

스토리: [ 나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자신의 몸은 온통 칠흑색일 뿐이였던 팔수스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싫었다.

 

그러던 어느날 팔수스는 다른 드래곤들의 깃털과 비늘이 물가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팔수스는 그 비늘과 깃털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모아 자신의 몸에 꽂아넣기 시작했다.

 

그 결과 팔수스는 자신이 사는 숲에서 그 어느 누구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여 팔수스는 우쭐했다. 그리고 한편 자신의 본모습이 들킬까봐 언제나 걱정되어 예민했다.

 

그러던 어느날 폭우가 쏟아졌다.

 

결국 팔수스가 훔쳤던 다른 드래곤들의 비늘과 깃털들이 몽땅 물에 빠져 떠내려가버렸다.

 

그러자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까마귀를 닮은 모습의 드래곤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다른 드래곤들은 그 모습에 놀라 팔수스에게 손가락질했다.

 

“ 설마 나의 깃털을 훔쳐서 저렇게 화려해진거였다고? ”

 

“ 배신감이 드는군! 알고보니 저렇게 보잘것없는 검정색 용이였다니! ”

 

다들 질린 표정을 하며 하나둘 떠나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 드래곤만큼은 계속 팔수스의 곁에 남아있었다.

 

“ 얘야, 본연의 모습이 중요한거란다.”

 

자신의 본 모습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말을 거는 드래곤을 본 팔수스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처럼 띵해졌다.

 

“ 내가 싫지않아? 나는 다른 드래곤들처럼 화려하지도 못 해.. 게다가 다른 드래곤들의 깃털과 비늘을 훔쳐서 이렇게 화려해진거였어. 그리고 나는 너의 깃털도 훔쳤는걸.. ”

 

팔수스가 우물쭈물해하자 그 모습을 본 드래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나는 네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단다. 하지만 다른 드래곤들의 것을 훔쳐서 속인 것은 잘못된 일이지. ”

 

“ 나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모두가 나를 싫어하고 말거야.. 나는 이렇게 초라하게 생긴데다가 다른 드래곤들의 것을 훔쳐버렸으니까.. ”

 

“ 얘야, 너무 걱정하지말렴. 다른 드래곤들에게 용서를 구하는게 어떻겠니? ”

 

그 말을 들은 팔수스는 심장이 철렁였다.

 

“ 과연 그들이 나의 사과를 받아줄까? 나는 그들을 보기가 껄끄러워.. ”

 

" 얘야, 진심은 언제나 전해지는 법이란다. 그리고 너는 너의 모습이 볼품없다며 주눅들어있지만 나의 눈에는 네가 그 누구보다도 빛나보인단다. 

모두가 화려하지만 그 중에서도 너는 칠흑같은 밤하늘의 모습이니,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특별하지 않겠니?

모두가 밝고 화려한색이기만 하니까 말이야. 오히려 나는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느껴진단다. "

 

그 말을 들은 팔수스는 자신감을 얻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사실은 나는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드래곤이였을지도 몰라! ”

 

팔수스는 이후 자신의 모습을 거짓되게 꾸미지 않고 다녔고, 다른 드래곤들에게 자신이 훔쳤던 비늘과 깃털을 하나하나 다시 모아 돌려주었다.

 

“ 정말 미안해.. 나는 나의 초라한 모습을 숨기고 싶어서 그랬어.. 앞으로 다시는 너희들의 것을 훔치지 않을게... ”

 

팔수스의 사과를 받은 드래곤들은 서로를 한번씩 쳐다보았다.

 

“ 팔수스야! 우리가 화가 났던 것은 네가 우리의 것들로 너의 모습을 숨긴 채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이였어. ”

 

“ 우리도 그때 심한 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 ”

 

사과를 받은 드래곤들이 하나 둘씩 입을 열며 자신들도 사과를 하였다.

 

“ 너가 칠흑처럼 어두운 검정색뿐일 용일지어라도 우리는 너를 싫어하지 않아. 오히려 우리들중 그 누구보다 너는 특별한걸! ”

 

“ 맞아, 어두운 밤에 너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지. 사실 저번 밤에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쫒아낸 것도 너였지? 정말 고마워! ”

 

그 말을 들은 팔수스는 눈물이 핑 돌았다.

 

팔수스는 이날이후 자신의 모습을 초라하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고, 

본연의 모습을 소중히 여기며 다른 드래곤들과도 잘 어울리며 살아갔다.

 


 

품종: 팔수스 ( Falsus )

라틴어로 거짓

유형: 까마귀드래곤

속성: 어둠

평균체형: 1.6~1.8m / 50~70kg

먹이: 스타후르츠

발견가능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된다.

발견가능지역: 숲

 


 

모티브는 이솝우화의 멋부리는 까마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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