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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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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빌이 포켓몬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

이번 글의 주제는 ‘드빌이 포켓몬을 넘지 못한 이유’ 입니다.

 

하이브로는 자신의 회사 슬로건에 포켓몬을 뛰어넘겠다고 썼지만, 지금까지 그러고 있지 못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고찰입니다.

 

 

  1. 1.내수 중심(해외 시장 외면)
  2.  

드빌이 포켓몬을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1. 지금까지 드래곤빌리지는 책, 카드팩, 피규어 등의 상품을 내놓았고, 캐릭터 페어 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해왔습니다.
  2. 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비수도권 지방 유저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그것’말입니다.

 

바로 내수 시장, 그것도 수도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장 문제입니다.

 

이번 Emart 24 콜라보 때도 그랬던 것과 비슷하게, 지방 유저들은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하는 캐릭터 페어같은 행사를 고생하며 서울까지 올라갔다 오거나, 아니면 가는 거 그 자체를 포기해야 합니다.

 

하이브로도 그 문제를 모르지는 않아서 부산에서 행사를 가끔 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총 3번밖에 안 됩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안 했던 것 같아요..

 

제주도는 특히 답이 없습니다.

 

제주도는 육지로 나가려면 비행기나 배를 통해 가야 합니다. 교통비, 배달비 다 비쌉니다. 한 술 더 떠서 emart24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제주도 만큼은 아니지만 전라도는 서울, 부산 전부 다 멀어서 여기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방은 이런데 책도, 카드팩도 사기 어려운 외국 유저들은 어떨까요? 어떨지 뻔하죠?

 

거기에 게임 자체에 영어 번역도 엉터리인 게 많다고 합니다.

 

드빌1

 

금오 드래곤을 Goldenfly(금파리)로 적음

 

해마곤을 Haemagon 으로 번역 

 

트리페어윙으로 Treefairwing 으로 번역 (나무 공정한 날개? ㅋㅋㅋㅋ)

Three pairs wings가 맞습니다

 

 

드빌2

 

복수의 거울을 multiple mirror라고 적음

 

정보가 없어서 그렇지 찾아보면 한무더기로 나올 겁니다.

 

 

거기에 외국 유저들을 위한 공식 커뮤니티가 없었다는 것도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공식 홈페이지 언어를 영어로 바꿀 수 있었는데 하이브로에서 갑자기 없애버려서(서버비 줄이려고 그런 것으로 추정) 외국 유저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만한 곳이 없어진 탓도 있습니다.

 

드빌 컬렉션은 공식 디스코드, 팬 위키가 있어서 그 점은 많이 해소가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은 한참 많죠.

 

 

반대로 포켓몬은 어떨까요?

 

포켓몬은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외국 유저들에게 먹힌 겁니다.

 

포켓몬은 게임 번역의 질에 신경을 썼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외국에 카드 게임이나 인형 등의 완구를 판매했고 애니메이션을 여러 국가에 방영했습니다.

 

해외 마케팅을 활발하게 성공하여 외국 유저들을 끌어모은 점은 포켓몬의 주요 성공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드빌은 지금까지 정 반대의 행보를 보여왔죠.

이러한 구조는 게임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겁니다.

 

대한민국 인구 자체도 5천만이나 되긴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게임이 포켓몬 급으로 성장하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습니다. 

계속 이대로 내수 시장 노선을 고집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꼴만 날 것입니다.

 

드빌의 주요 고객층은 어린이 고객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주는 용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구매력이 많이 나지도 않고, 특히 게임에서 현금 결제는 부모님의 반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저출산까지 가담해서 그 수마저도 줄어들면 수익성이 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포켓몬은 훌륭한 게임성 덕분에 수십년간 게임해 온 어른이 유저 층도 굳건하게 존재하고, 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포켓몬을 조금이라도 아는 일반인들이 있습니다. 드빌이 과연 그 정도까지 올 수 있나? 라고 생각하기엔 쌓인 업보가 많습니다.

 

 

2. 기존 작품의 문제와 소외- 심한 과금유도, 발전이 없는 듯한 반복 중심의 콘텐츠, 없데이트 식 관리

 

다른 드빌 시리즈들의 상황을 봅시다.

기존 팬들이 어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떠나게 되고 그 자리를 대체할 유저층이 필요한데 게임의 지나진 현질 유도, 부실한 관리로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남아있던 기존 유저들마저 떠나게 만드는 업데이트나 하고 있습니다.

 

만화책이 재밌어서, 친구들이 카드 사고 있길래 호기심에 드빌을 깔면서 유저층이 형성이 되는 것이지만 

게임이 노잼이라고, 과금유도 많이 하다고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다 떠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유저들이 모이는 장소인 홈페이지도 게임 중심(드빌1,2)으로 돌아가는데 이 게임들이 망하면? 답은 뻔합니다.

 

건물 외곽은 튼튼하게 짓더라도 기본 근간이 흔들리면 결국은 다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드빌2는 없데이트 오랫동안 하다가 아예 섭종해버렸고,

드빌1도 시즌6 시나리오 내겠다고 했다가 미완성으로 남고 몇 년간 시나리오 방치중입니다.

그러면서 이벤트 신규용은 매번 출시하고 약간의 콘텐츠 개편만 하고 있는데 확실히 전성기에 비해 유저 확 빠졌다는 체감이 듭니다.

 

무언가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 나와줘야 게임을 계속 잡게 되는데 반복 뿐이니 복귀했다가 질려서 접어버린 일이 많았습니다.

 

기존 근간을 버려버리듯이 하니 드빌 프랜차이즈가 이 모양이 된 것입니다.

 

포켓몬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상품을 내놓았지만 본가 게임은 꾸준히 챙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게임 퀄리티가 저질이라 포켓몬도 이 문제로 팬들에게 욕먹고 있는 걸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죠.

 

특히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외주 맡겨서 제작했는데 게임이 너무 구려서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고

자체 제작한 최신작인 스칼렛 바이올렛도 버그 덩어리였다고 들었습니다.

(버그몬스터 ㅋㅋㅋ)

 

3. 나오면 꼭 말아먹는 신작 - 그럼에도 또 만듬

 

기존 게임이 이 모양인데 신작 게임 만들고 섭종합니다.

게임들은 하나같이 다른 게임 그대로 베껴온 틀에 드빌 캐릭터 넣은 양산형 게임입니다.

요즘은 방치형에 맛들렸는지 ‘방치’라는 타이틀 걸고 게임 잔뜩 냈다가 드빌 컬렉션에 집중한다고 싹 다 섭종시켰습니다.

 

방치형 게임 자체가 리스크가 적긴 하지만, 성공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이렇게 기존 게임 안 챙기고 신작 만들어서 뻘 짓 해서 날려먹는 짓만 하니 2번과 3번이 악순환이 되면서 이 지경까지 온 겁니다.

 

4. 시대착오적인 게임 운영 구조

 

지금 하이브로에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요즘 변한 게이머들의 인식을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카드팩, 책 내면 잘 팔릴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동네 문방구 장사가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카드팩, 딱지 등이 불티나게 팔렸지만 지금은 수많은 문방구들이 몰락했습니다. 옛날처럼 카드 사야지~ 드빌 딱지 사야지~ 라면서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들락날락할 일은 없습니다.

 

학습만화도 요즘은 웹툰이랑 유튜브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오게 되면서 예전에 비해 어느 정도 위축된 감이 있습니다. 게임북도 드빌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팔릴 겁니다. 2번에 써진 대로 드빌의 뿌리인 게임 자체가 망해가는 상황인데 일반인들이 살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번에 논란이 된 친구 초대 이벤트도 친구 25명을 불러와야 하는 것으로 크게 논란이 일었는데 이것도 비슷한 내용이죠. 과거 카카오톡 게임이 유행하여 친구 150명 만들기 같은 것들이 있었지만 과도한 스팸 메일 보내기로 생긴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지금은 싹 다 몰락한 것을 들며 비판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봤을 때 하이브로가 요즘 국내 정세를 못따라가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된 글이라 사람마다 생각하기 다르겠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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