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초등학생 이전부터 드래곤빌리지라는 IP에 애정이 깊고, 드빌 IP로 만든 게임 여러 개를 플레이해봤던 유저입니다.
저는 그만큼 이 게임이 흥하며, 드래곤빌리지2와 같은 수순을 밟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판단하기에 현재 하이브로의 행보는 이 IP를 제 손으로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천장도 없는 시스템에 확률 표기까지 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유저를 말 그대로 개돼지 취급한다고 그리 말하는 리니지조차 확률형 아이템 확률이 나와있습니다.
“아주 낮은"이라는 말은 의외로 스펙트럼이 꽤나 크니까요.
누구는 1%도 아주 낮은이라 말할 수 있고, 누구는 0.001%가 아주 낮은이라 말하겠죠.
그러니, 이 표현은 굉장히 불명확하기에,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처음부터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셨던 건가요?
이 게임은 수집형 게임입니다. 유저들은 이 별트리를 하나 정도 수집하기 위해 다이아를 구매했겠죠.
하지만 이런 확률에, 천장이 없으니 유저들은 알 지도 못하는 채로 계속해서 돈을 써야만 했을겁니다.
뭐 그래도 양심 티끌 하나는 있으셔서, 도감엔 안 해놨네요.
아마 한 외국인 유저분이 데이터 마이닝으로 확률을 알아내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아무도 이것을 지각하지 못하고 계속 돈을 썼겠죠.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한 논란에 대한 하이브로의 대처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했듯, 과금을 했던 유저들이 원했던 것은 수많은 별트리가 아닌 한 마리 정도의 별트리였습니다.
또한 유저들은 이 일로 원치 않게 더 지출한 금액을 일부 돌려받길 원하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 사태에 유저들이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지출한 금액 환불 없이 크리마용 알상자만 수북히 얹어주는 이러한 대처는 유저들이 원하는 바하고는 많이 어긋났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유저들이 지쳐 나가떨어질때까지 기다리려는 행위 역시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론은 잠잠해지겠죠.
그러나 이러한 행보는 주로 이 게임에 현금 재화를 구매하던 유저들, 소위 과금층에 큰 타격을 미칠 것입니다.
유저들은 언제나 이 게임을 접고 떠날 수 있습니다. 또는 게임사의 정책에 불만을 갖고 결재를 하는 행위를 중단할 수도 있구요.
그러나 이런식으로 하이브로가 유저와 기씨름을 하는 듯한 행위는 과금을 하던 이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결국 떠나게 하려는 행위로밖에 안보입니다.
제 주변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을 하는 유저들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더이상 과금을 안 하겠다, 계정 팔아버리고 싶다 등등의 말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따라서, 하이브로가 이러한 행보를 멈추길 바랍니다.
과금층이 떠나 무과금, 또는 소과금만 남은 게임은 더욱더 기반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결재한 것 때문에 떠나길 망설일 수 있는 과금층과 달리 결재한 게 없는, 또는 적은 소과금층과 무과금층은 더 증발하기 쉽습니다.
또한 이들은 기존 과금층들이 채워주던 매출을 채워주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껏 과금을 한 유저들의 입장을 조금 더 돌아봐주길 바랍니다.
누군가는 제 글을 보고 분탕이라 말할 수도 있고, 또는 아침부터 기분 잡치게 하는 글을 썼다고 비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당한 상황에 저항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게임사가 확률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나올때까지 나올때까지 다이아를 쓰게 한 이 상황, 이것이 부당한 상황인 것입니다. 정보를 숨겨 이득이 되는 상황을 만들었으니까요.
따라서, 저도 다른 유저들과 같이 이 상황에 대해 제 의견을 남기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드래곤빌리지 IP를 접했던 나이가 초등학교 입학 이전인 7살때입니다. 또한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 처음 시작한 날은 5월 3일, 제 생일과 날이 같습니다.
그러니 하이브로가 누구보다 이 게임 관리를 잘 해서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이 중 하나입니다.
제 바램이 부디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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