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시계바늘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톱니바퀴가 중간에 달려 있으며, 이 톱니바퀴를 따라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알이다.
알 주변은 금속으로 된 기둥들이 자라나 있으며, 황금으로 된 작은 날개가 달려있다.
알의 빛나는 문양은 손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은은히 빛나며 시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알에서 들리는 시계바늘 소리는 모든 알들이 같은 간격으로 바늘소리를 내기 때문에, 테이머들이 시간을 재는 데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
[해치]
오른쪽 뿔에는 날개 형태의 황금 장식이 있고, 등에는 매 초마다 시계바늘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톱니바퀴 두 개가 맞물려 있다.
등 쪽의 톱니바퀴는 반대쪽으로 돌리려 힘을 주어도 절대 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시간을 재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그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번 1초도 어긋나지 않고 똑같은 시간에 테이머를 깨운다.
[ 해츨링 ]
등에 달려 있던 두 개의 톱니바퀴는 등과 꼬리 위를 떠다니는 시계 형태로 변했다.
시계의 바늘은 테이머가 있는 장소의 시간을 정확히 나타내어주기 때문에, 오지로 멀리 여행을 떠나는 테이머가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 동료로 자주 데리고 다녔다.
앤티카 해츨링은 기억력이 뛰어나 테이머, 그리고 다른 드래곤과 함께한 추억을 항상 기억하며 회상한다고 한다.
[성체]
머리 위 왕관이 거대해지고, 날개는 안으로 접힌 채로 몸에 붙어 망토처럼 두르고 다니며, 등 뒤의 시계는 거대해져 웬만한 드래곤 해츨링보다 크다.
시계의 바늘은 성체 드래곤 두 마리가 잡고 움직이려 해도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게 만들 수 없다.
성체가 된 앤티카는 주로 다른 테이머와 드래곤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있는 습성이 있으며, 다른 이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고는 한다.
추억이 쌓여가며 테이머와의 깊은 유대를 쌓은 앤티카는 테이머가 위험에 처할 때의 미래를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미래의 모습을 살짝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시계를 반대로 돌린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토리
앤티카는 어느 한 마을의 주민들이 지어준 높은 나무집 위에서 자리를 틀어 살고 있었다.
앤티카는 마을 주민들에게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었고, 마을 주민들은 그런 앤티카를 아끼며 소소하고 많은 추억을 같이 쌓아나갔다.
어느 날은 마을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고, 어느 날은 마을의 어르신들을 돕기도 했으며, 마을을 오가는 테이머들이 여행 계획을 짜는 동안 날개 밑을 내어주어 쉼터로 쓸 수 있게끔 해 주었다.
그런 일상적인 나날이 이어지던 중, 모두가 잠든 새벽에 갑자기 마을에 큰 불이 나기 시작했다.
앤티카는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울음소리를 내며 마을 사람들을 지키고자 했지만 사람들은 깜깜한 검은 하늘 속에서 불꽃의 손길 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자신과의 추억과 기억, 그리고 시곗바늘의 궤적 끝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잿속에 잃어버린 앤티카는 며칠을 슬퍼하며 움츠러져 있었다.
다시 그들을 만나고 싶다, 행복했던 추억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은 나날로 커져만 갔고, 어느 날부터 앤티카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꿈에서 깨어난 앤티카는, 다시 평화로운 마을에서 눈을 뜰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한날 한시에 마을에 불이 나는 기이한 꿈을 꾸었고, 다행히 꿈속에서 보았던 장소에 작은 불씨를 일찍 발견해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앤티카는 자신도 비슷한 꿈을 꾸었다고 말하며, 마을 사람들과 남은 추억을 나누었다.
명암 없는 사진들 (*참고용)
5년 전의 출품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제출해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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