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알은 눈 밑에 파묻혀있다.
추운 온도를 유지해야 부화가 되는 성질이 있기에 눈이 상대적으로 얕게 쌓인 곳에서 볼 수 있다. 주로 산맥에서 서식하나 차가운 바람이 있다면 어디든지 발견된다. 다른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들도 종종 보이기에 그렇게 희귀한 정도는 아니다. 알에 붙어있는 하늘색 뿔은 냉기를 흡수하고, 둘러싸인 하늘색 천같은 것은 알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차가운 바람을 좋아한다.
갓 태어난 해치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를 어려워한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곳에서 놀기를 매우 좋아한다. 거센 바람을 맞으면 쉽게 날아가는 성질 때문에 위험을 느끼면 몸을 움츠리기도 한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눈 속에 파묻혀 숨기도 한다.

가벼운 몸으로 바람 사이를 누빈다.
해츨링이 되면 본격적으로 비행에 도전하게 된다. 몸이 더욱 가벼워지고 날개가 커지면서 바람을 원하는 대로 다루는 법을 익힌다. 세찬 바람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에 능숙해지면서 더 많은 곳을 여행하게 된다.

성체로 자라나면서 더 많은 날개가 돋아났으며 길쭉한 형태가 되었다. 거대한 날개로 추진력을 얻거나 활공하는 방식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앞발이 있어야 할 곳에 자라난 기다란 천과 같은 모습의 두 번째 날개는 바람의 흐름을 읽는 역할을 하고, 옆구리에 달린 세 번째 날개는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 이 드래곤의 존재가 밝혀지기 전에 어떤 사람들은 이 드래곤을 보고 하늘에 기다란 천이 날아다니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스토리
바람이 흐르는 곳
스노윙은 자유롭게 유타칸 대륙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다 아기 드래곤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람을 아주 좋아하는 아기 드래곤이 어디론가로 날아가버렸어.
높은 산 꼭대기까지 날아가버려서 찾기 쉽지 않을 거야. 그래도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반드시 찾아올게.”
스노윙은 산 주위를 찾아보았다. 확실히 멀리 날아갔다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높이 올라갈 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좀 전에는 연을 날리기 좋은 날씨지만 하늘은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스노윙은 점차 세지는 바람을 견디며 더 위로, 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기 드래곤을 발견했다.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조용하지만 어딘가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었다.
이 드래곤을 달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길에는 폭풍우가 불기 시작했다.
'과연 돌아갈 수 있을까?'
바람이 잔잔해질 때 돌아갈까 생각해보았지만 전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오래 있으면 다들 걱정을 할 것 같아, 결국 빨리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꽉 잡아. 출발한다!”
아기 드래곤은 스노윙의 꼬리를 잡았다.
바람 사이를 파고들고,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폭풍우의 가장자리 부분을 향해 추진력을 얻어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회전시키고, 바람의 흐름을 읽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
스노윙은 산에서 벗어나 아기 드래곤을 부모 곁으로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작은 비밀 선물을 받게 된다.
자신의 색상과 비슷한 파란색 리본이었다.
그 선물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또 어떤 일이 있을 지 기대하며 모험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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