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멘디엘(Mendiel)
속성: 빛, 어둠
먹이: 수액
발견 가능 지역: 오래된 성소 근처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주로 밤에 나타난다.
평균 체형: 1.8~2m / 100~140kg

이 알은 기척을 따라 주황빛으로 빛난다.
주변에서 목소리나 발소리가 들리면 내부의 빛이 그 방향으로 천천히 모이며, 같은 존재가 자주 찾아올수록 더 빠르게 반응한다. 손을 대면 잠시 빛이 강해지기도 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오랫동안 조용한 상태를 유지한다. 아직 타인을 경계하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없지만, 부화하기 전부터 주변 존재의 행동과 기척에 유난히 민감하다.

낯선 존재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간다.
자신의 몸에 드러난 주황빛 조직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며, 다른 이가 그것을 보고 놀라는 이유도 이해하지 못한다. 호기심이 많아 마음에 드는 상대를 발견하면 가까이 붙어 따라다니고, 싫은 상대에게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바로 드러낸다. 아직 다른 이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상대가 무엇을 경계하는지 유심히 살핀다.
자신의 주황빛 조직이 다른 사람의 경계심을 높인다는 사실을 깨닫고 몸을 가리기 시작한다. 여러 성직자가 모이는 의례를 구경하며 인사법, 말투, 기도 자세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사람들 앞에서 흉내 낸다. 상대가 안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행동이 신뢰를 얻기 좋은지도 빠르게 익힌다. 다만 놀라거나 화가 나면 연기를 잊고 본래의 태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감염을 이용해 상대와 가까워진다.
차분한 태도와 성직자 같은 몸가짐으로 상대의 경계를 풀게 한 뒤, 충분히 가까워졌다고 느끼면 감염을 옮긴다. 가까운 상대에게는 친밀함의 표시로, 사이가 틀어진 상대에게는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혼자 있을 때는 굳이 감염 부위를 가리거나 성직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신앙 그 자체보다는 타인의 신뢰를 얻는 방식에 더 관심이 많다.
화해
멘디엘과 크게 다툰 한 여행자가 다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자리를 떠났다. 멘디엘은 그 말을 오래 생각한 끝에 둘의 관계가 지나치게 멀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날 밤 여행자가 잠들자 조용히 곁으로 다가가 한동안 얼굴을 바라본 뒤, 기쁜 마음으로 감염을 옮겼다. 다음 날 여행자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안해졌으며 며칠 뒤엔 팔 안쪽에 작은 주황빛 조직이 나타났다. 멀리서 그 모습을 확인한 멘디엘은 관계가 다시 좋아질거라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돌아갔다.
이런.. 이런 부정적인 설정을 내도 되나?ㅋㅋㅋㅋ 싶었는데 이러다 기간 다 지날 것 같아서 기냥 제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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