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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파필리오

 

미방

 

 

 

파필리오(Papilio)

 

 

유형: 꿈나무 드래곤

속성: 꿈

 

평균 체형: 1.8m~ 2.5m

무게: 250kg~ 400kg

먹이: 신선한 잎사귀

 

주요 발견 지역: 애벌레들이 많이 서식하는 울창한 숲이나 꽃밭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알(Egg)

 

이 알은 커다란 잎사귀 뒤에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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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거대한 나비의 알처럼 생겨서 숲속의 큰 나뭇잎 뒤에 숨겨져 있다.

 

 

 

 

 

해치(Hatch)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으로 꿈을 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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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얼굴과 배를 가졌으며,

머리에는 아직 말랑한 노란색 뿔이 작게 돋아나 있다

 

 

 

 

 

 

 

해츨링(Hatchling)

 

번데기로 변하지 않고 몸집만 거대해진다

---

머리의 노란 뿔은 단단해지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어 시무룩하게 눕기도 한다.

 

 

 

 

 

성체(Adult)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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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고 듬직한 앞발로 작은 생명들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비록 화려한 나비 날개는 얻지 못했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 매일 쌓아온 지혜와 강인한 육체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암컷의 색상

(해치~성체는 암컷 고유의 색이고 나머진 수컷과 같음)

 

 

 

 

 

 

언데드(undead)

 

노란 뿔만 남아버렸다

 

 

 

 

 

 

 


 

 

스토리

 

가장 아름다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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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가장 깊은 곳,

이슬을 가득 머금은 커다란 잎사귀 아래에서 파필리오는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파필리오는 숲속에 버려진 낡고 두꺼운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인간들이 잃어버린 듯한 그 책을 파필리오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 속에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각양각색의 나비 그림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파필리오는 보았다.

화려한 날개를 갖기 전, 그들이 거쳐 가는 통통하고 초록빛을 띤 '애벌레' 시절의 모습을.

 

“어...?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자신의 둥근 몸과 머리에 돋아난 노란 뿔을 번갈아 보던 파필리오의 마음 속에서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자신 역시 이들처럼 언젠가 아름다운 날개를 펼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었다.

 

그날부터 파필리오의 꿈을 향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책에 적힌 대로 나비가 되기 위해 신선하고 부드러운 초록 잎사귀를 편식 없이 가득 먹어 치웠다.

번데기가 될 힘을 기르기 위해 아침마다 숲을 달렸고, 밤이면 그날 발견한 책을 외울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매일 밤 꿈속에서 파필리오는 거대한 날개를 달고 구름 위를 날아다녔다.

 

그러나 현실은 파필리오의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진화의 때가 이르렀을 때, 함께 자라던 숲속의 작은 애벌레 친구들은 하나둘 단단한 고치를 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파필리오에게는 번데기도, 고치도 찾아오지 않았다.

변한 것이라곤 커져 버린 몸뿐이었다.

 

해츨링이 된 파필리오는 날아가는 나비들의 뒷모습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왜 나는 고치를 만들 수 없을까? 왜 내 등에는 날개가 돋아나지 않는 걸까…….”

 

내가 했던 그 수많은 노력은 전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에 파필리오는 깊은 숲속, 빛이 들지 않는 어둠 속에 몸을 웅크렸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쓸모없고 못생긴 존재처럼 느껴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슬픔에 지쳐 가만히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던 파필리오는 어떠한 사실을 발견했다.

다른 나비들이 겨우 나뭇잎 한 장 무게에 휘청일 때, 자신은 거센 폭풍우 속에서도 끄떡없는 강인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나비들이 꽃꿀을 찾지 못해 헤맬 때, 자신은 매일 밤 공부하며 쌓아온 지혜 덕분에 숲의 어떤 식물이 달콤하고 안전한지 전부 알고 있었다.

 

그 순간, 파필리오의 머릿속을 스치는 울림이 있었다.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 보낸 내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비록 등 뒤에 화려한 날개는 돋아나지 않았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그 과정 속에서 파필리오는 이미 그 어떤 존재보다 튼튼한 육체와 지혜를 가진 드래곤으로 성장해 있었던 것이다. 굳이 다른 존재가 되지 않아도, 굳이 하늘을 날지 않아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파필리오는 마침내 깨달았다.

 

성체가 된 파필리오의 눈망울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파필리오는 더이상 슬퍼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서 있는 이 대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매년 봄, 새로운 애벌레들이 알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되면 파필리오의 진짜 취미가 시작된다. 파필리오는 아주 조심스러운 손길로 작은 애벌레를 앞발에 올려놓는다. 그러고는 말한다.

 

“너희는 곧 아주 멋진 날개를 가지게 될 거야. 내가 지켜줄 테니 걱정 말고 마음껏 먹으렴!”

 

새나 다른 천적이 다가오면 듬직한 몸으로 가로막아 보호해 주고, 밤이 되면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며 작은 생명들이 무사히 번데기가 될 때까지 곁을 지킨다.

비록 자신은 날 수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작은 친구들이 하늘을 날아오를 때 파필리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 드래곤.

그에게는 비록 눈에 보이는 날개는 없지만, 숲속의 모든 나비를 품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안녕하세요!

 

파필리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조금 할게요

이름인 파필리오는 나비목을 뜻하는 학명에서 따왔습니다

파필리오는 비록 나비가 되진 못했지만 그 꿈을 꿨기에 결국 성체가 되었으니.. 나비와 관련된 이름을 주고 싶었어요

꼬리처럼 보이는 부분도 몸통이라 작은 다리들이 있습니다. 부지런히 뽈뽈거리며 걸어다니지 않을까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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