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여러 개의 종이 달려있다.
보기만 해도 종 여러개가 연속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종소리가 들려온다. 종소리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해치
해치는 꼬리로 나무에 매달리는 연습을 한다.
어딘가에 매달린 다음 몸을 가볍게 흔든다. 주로 나무에 매달리는 편이며, 특히 오래된 나무에 매달리는 것을 선호한다.

해츨링
대부분 나무 위에서 지내며 종소리를 낸다.
해츨링은 누군가의 슬픔과 고민을 감지하면 바로 그곳으로 이동한다.
매달리기에 능숙하기 때문에 주로 매달려있긴 하지만 가끔은 어딘가에 매달리지 않고 둥둥 떠다니며 다니기도 한다.

성체
고민을 들어주고 지혜로운 답을 주는 신비로운 용.
해결책을 주고 나면 용은 다시 종소리를 내며 스르르 모습을 감춘다. 이때 그 종소리를 들은 자는 이 용을 만난 것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

종령이
강철속성
체형: 1.6m / 80kg
유형: 종 드래곤
먹이: 누군가의 고민
발견가능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이 가능하다.
주요발견지역: 고목 아래에서 발견된다.
스토리
『고목에서 들리는 종소리』
“으흐흑 어무이..불쌍한 우리 어무이..”
순탄치 않은 고개의 고목 앞에서 한 남성이 흐느끼는듯이 슬픈소리를 내었다.
“이 무능한 아들놈 때문에 어무이가 계속 아프셔야 하는구나 아아ㅡ”
‘치링치링~’
남성은 울다가 갑자기 들리는 종소리에 당황하여 잠시 울음을 멈추었다.
“ㅇ..여기 ㄴ.누.누구 있나요!”
하필 해가 저물어가 밤이 되려는 중이었기에 남성은 알 수 없는 종소리에 벌벌 떨며 말했다.
그때
“맞아, 있단다~”
그러더니 고개의 고목에서 길쭉하고 노오란 도마뱀 같은 무언가가 나타났다. 녀석의 팔에는 종들이 달려 있었고 종이 흔들리더니 또 그 종소리가 났었다.
“으악! 누구세요..!”
“음~ 종령이 라고 부르거라! 이번엔 내가 너한테 물어보마, 너는 왜 그리 슬프게 우는거냐?"
“저 사실..”
남성의 슬픈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아버지는 진작에 떠나셨고, 남성과 어머니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들은 낮에는 밭일을 하고, 밤에는 서방이 없어 외로우신 어머니의 말동무가 되어줬다. 그리고 자신보다 어머니를 먼저 챙기는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께서 쓰러지셨고, 집이 가난했던 탓에 아들은 약초를 캐러 산으로 갔던 것이다.
하지만 약초를 캐본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허탕만 치기 일쑤였다.
“음, 그런거였냐. 이봐, 이몸이 조언을 해주겠다. 지금은 당장 이 산을 떠나거라! 그리고 당분간은 산에 오지 말고 아픈 어머니를 간병하거라. 약초 못 캘 바에 그게 더 낫지!”
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리고 너가 사는 집의 위치 좀 내게 말해주거라.”
“네? 제 집을요..? 그건 왜..”
“아잇, 잔말말고 어서! 나쁜짓 안할거다."
아들은 종령이에게 집의 위치를 말해주었다.
“히히 잘 들었다! 그럼 이제 가거라~”
그리고 종령이는 종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어? 내가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거지..?”
그리고 다음날,
남성은 종령이를 만났던 것에 대해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왜인지 산에 가지 말아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산에 올라가지 않고 아픈 어머니 간병하며 지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이 되었다.
“어엇! 이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 앞에
귀한 산삼이 놓여져 있었다. 그 산삼은 몇 십 년은 훨 된 듯 튼실하였다.
“어무이! 어무이!”
“그거 보통 삼이 아니란다~ 그거 먹으면 너희 어머니 병 싸ㅡ악 나을거다. 히히”
종령이는 위에서 남성의 집을 내려다 보고 난 뒤 다시 멀리 떠나갔다.
참고

재공모합니다.(당선된 적이 없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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