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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카이

이 알은 날갯짓을 한다.

 

알의 양 옆에 날개가 달려있다. 아직 부화하지 않았지만 드넓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준비를 하는 듯 강한 바람이 불 때마다 날개를 파닥인다. 무게가 가벼워 바람에 쉽게 날아간다. 부화가 가까워질 수록 더욱 세차게 날갯짓을 한다.

 

작고 가벼워 바람에 쉽게 날아간다.

 

갓 태어난 해치는 무게가 가벼워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 쉽게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그러나 아직 비행이 불안정하여 거센 바람이 불면 쉽게 휩쓸려간다.

날개와 꼬리가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 유난히 큰 편이다.

 

바람에 어느 정도 능숙해졌다.

 

머리에서 작은 뿔이 자라고 날개가 한 쌍 더 자라났다. 거센 바람에 쉽게 휩쓸려가던 해치와는 달리 이젠 비행에 능숙해져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네 개의 날개와 오색의 긴 꼬리는 거센 바람을 만나도 균형을 잃지 않게 도와주며 자신의 뜻대로 바람을 타고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두 쌍의 날개를 펼쳐 하늘을 향해 뛰어오른다.

화려한 비행 솜씨를 뽐내며 행사를 축하하는 연 드래곤이다.

 

네 개의 날개를 펼쳐 드넓은 하늘을 활공한다. 직접 바람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어 바람이 부는 날에만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모습을 뽐내는 것을 좋아하여 꼬리를 알록달록하게 치장하기도 한다.

주로 추운 겨울 하늘에서 보이며 연날리기 행사가 열리는 곳에 자주 나타난다.

원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하늘에서 뿔을 맞대며 서로 합을 맞추어 빙글빙글 도는 독특한 비행을 한다.

자신만의 비행술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이 있으며 다른 드래곤들과 비행 실력을 겨루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카이(Kai)

 

| 평균 체형: 1.6~1.9m

| 먹이: 회오리 꽃

| 주요 발견 지역: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주로 발견된다.

|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주로 겨울에 자주 나타난다.

이름

속성

유형

카이

바람

연 드래곤

 

 

스토리

 

위험천만한 비행 연습

 

바람이 불지 않는 나른한 오후, 카이는 언덕 아래를 내려다 보며 지루해 하였다.

“너무 따분해... 이런 날씨에는 제대로 날아오를 수 없잖아!”

숲을 지나는 바람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듯이 잔잔하게 흘러갔다.

그런데, 어디선가 커다란 드래곤이 나타나 회오리 바람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드디어 비행 연습을 할 수 있겠어!”

 

카이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자신의 양 날개를 활짝 펼쳐서 회오리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바람이 점점 거세지더니 커다란 폭풍우가 되어버렸다.

카이는 바람에 휩쓸려 균형을 잡지 못하고 멀리 날아갔다. 카이는 몹시 어지러웠지만 정신력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자세를 잡으려 노력하였다. 그러다가 바람의 흐름을 파악한 후 빠져나올 수 있는 방향으로 틀어 잽싸게 빠져나왔다.

 

“나의 폭풍우에서 빠져나오다니, 제법인데.”

“당신은.. 아까 그..”

카이는 말을 하려다가 어지러워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방금 폭풍우를 불러낸 그 드래곤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널 한 번 시험해보고 싶었단다. 좀 더 연습하면 나 정도는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실력이군. 언젠가 나와 제대로 겨루어 볼 수 있겠어. 오늘은 이쯤에서 하고 물러나도록 하지.”

 

방금 그 거대한 드래곤은 아주 빠른 속도로 쏜살같이 날아갔다.

카이는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날아올라 비행 훈련을 하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제대로 대결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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