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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마그넷 드래곤

이 알은 자성을 띈다.

 

 

[알]

 

미약한 자성을 띄고 있는 알이다.
 

V자모양의 말굽자석이 알 위에 달려 있다. 알의 각 조각은 같은 극을 띄고 있어 윗부분이 둥둥 떠 있다. 알은 매우 차갑고 부드러우며, 주변에 금속으로 된 물건이 있을 시 알에 달라붙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 뜨거운 곳에 오랫동안 알을 둘 시 자성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치]

 

갓 태어난 마그넷 드래곤은 이마에 달린 자석을 탐지기의 용도로 사용하여 흙 속의 광물들을 찾아낸다. 자성을 띄는 광물들 중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인 철광석을 주식으로 한다. 경계심이 낮고 인간친화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원하는 광물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자성을 원하는 대로 내보내는 힘을 조절하는 데에 미숙하여 여러 금속 물건들에 이리저리 들러붙는 모습을 보인다.


 

[해츨링]

 

머리에 달린 자석의 자력이 더욱 세진다. 치악력이 강해져 자연적인 철광석들 뿐만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합금들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자성을 원하는 대로 출력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인간들을 돕는다. 또한 자기장을 느낄 수 있어 조난당한 길을 잃은 인간들을 이끌어 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성체]

 

성체가 된 마그넷 드래곤은 주변의 물건들을 자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주위로 10m 반경의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 자기장은 철제 무기나 갑옷을 든 적의 무기를 공중으로 끌어올리거나, 방패를 부수듯 밀어내어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자기장의 방향을 조절하여 주변의 서로 다른 극성을 가진 물체들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등의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자기장의 힘으로 하늘을 유영하며, 전투 중에도 날렵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바다 위의 나침반]



 

어느 날, 한 무리의 항해자들이 폭풍우에 휘말려 길을 잃고 말았다. 그들의 나침반은 고장이 나고, 별자리도 구름에 가려 더 이상 방향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선원들은 바다 위를 떠돌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 때, 쿵 하는 굉음과 함께 위 아래로 요동치던 선박이 멈춰섰다.


 

 “암초에 부딪힌 거야! 우리는 전부 망했어!”


 

한 선원이 흐느끼며 소리치듯 말했다. 그러나 선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배는 스스로 천천히 움직이며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놀란 항해자들을 뒤로하고, 배는 마치 스스로 자아를 가진 듯 일관적인 방향으로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리둥절한 선원들 중 한 명이 탄성을 질렀다.


 

"이건 마그넷 드래곤의 힘이야! 그 드래곤이 어디로 가야 할 지 안내해주고 있는 거야!"


 

 마그넷 드래곤은 그의 자기력으로 나침반을 대신해 방향을 찾아 항해자들을 안전한 항구로 인도했다. 배가 무사하게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마그넷 드래곤은 선박을 붙들고 계속해서 방향을 조정해주었다. 지상에 도달한 선원들은 저 멀리 수평선으로 사라져가는 마그넷 드래곤의 거대한 날개를 보며 기쁨과 안도감의 환호성을 질렀다.


 

살아남은 선원들은 다른 마을 주민들에게 그가 바다 위의 길 잃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수호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유타칸의 항해자들이 바다 위에서 조난당하여 길을 잃으면 마그넷 드래곤이 나타나 그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는 전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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