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사슬과 함께한다.

누군가에게 버려진 알.

함께하는 사슬은 이 알이 죽지않도록 

알을 감싸고 마력으로 알을 품었다.

천적이나 다른 드래곤들로 부터 알이 파괴되지 못하게

사슬은 알을 지켰다.

버려진 알 앞에 온몸이 새 하얀 소녀가 다가왔고

피보다 붉은 리본으로 알을 감싸주었다.

<해치>

버려지는게 익숙해졌다.

‘버려야하는 알’

체셔벨에게 꼬리표 처럼 붙은 이름이다.

남들과 다르게 두쌍의 귀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남들과 다르게 양쪽의 색이 다른 눈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불길함으로 여겨지는 그의 검은 털빛은 모두에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혐오, 미움을 받았다.

체셔벨의 알은 늘 버려지기 일수였다.

간혹 그들을 데려다 키우는 테이머가 있었는데,  그들을 데려다 괴롭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버려지기가 일수있다.

<해츨링>

버려져도 좋아, 이 사슬과 함께라면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고, 멸시를 당해도 그들은 매 순간 테이머들을 믿었다.

언젠간 자신들의 힘을 알아주고 인정해 그들의 잘못된 오명을 벗으리라 생각했다.

그러한 믿음에도 그들을 향한 멸시와 괴롭힘은 계속 되었다.

그런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간을 믿었던 이유는 한 인간이 내밀어준 따뜻함 때문.

체셔벨의 강력한 힘은 그들의 몸을 둘러싼 저 사슬과 함께일때 가장 최대의 힘을 발휘한다.

<성체>

그대들에게 복수를

두쌍의 눈, 두쌍의 귀

그는 인간들의 공포 대상이 되었다.

그녀가 베풀어준 은혜는 간직한채, 자신을 멸시하고 괴롭혔던 인간들에게 하나하나 지옥을 선사했다.

그의 주요 무대는 어두운 밤이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그의 몸은 은밀하게 어둠에 숨어들어 인간들에게 복수하기에 최적이었다.

또 하나의 눈을 떴을 때

함께한 그의 사슬과 함께 그는 더욱 강해졌다.

그의 곁을 맴도는 방울에선 알수 없는 어둠의 기운이 가득했다

고문과도 같은 장난, 그를 향한 차가운 시선, 그에게 던져지는 날카로운 말들

지옥속에 죽지않고 살아서 버텨냈다. 

‘이젠 내 차례야’

그의 광기에 찬 살육은 한 마을을 무너트리기엔 충분했다.

매일 밤 마을엔 비명소리가 가득했다. 

그런 그의 광기를 멈춘건 한 소녀였다.

인간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그의 폭주를 유일하게 멈출 수 있는 인간이었다.

하얀 머리, 하얀 옷, 창백한 피부

온통 하얀색이었던 그녀는 체셔벨의 앞에 서자 더욱 빛과같았다.

한마디도 없이 그의 앞을 막아선 소녀의 표정하나로 재앙과도 같았던 그의 살육은 멈췄다.

거대한 그의 모습은 그녀 앞에서 마치 작은 검은색 고양이 같았다.

‘그만 돌아가자 미안해’

그녀의 한마디에 그 거대한 괴물은 악의에 가득찬 살기를 벗어던지고 

다른 드래곤들과 같은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날 버리지 말아줘, 너를 지켜줄게’

체셔벨은 다시한번 본인에게 가할 인간들의 해가 두려워 

자신과 늘 함께였던 방울에 모습을 숨겼고, 자신의 힘이 되어주었던 사슬들로 자신을 가두었다.

이름 : 체셔벨(Cheshire Bell) / (ビジネス ベル.)

속성: 어둠 / 악몽

종: 체셔벨

성별: 중성

길이 : 35m ~ 40m

몸무게 : 약 260t

좋아하는것: 독이 있는 고기

발견 장소: 독의 숲

주로 야행성으로 낮엔 깊은 어둠속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밤엔 마치 투명화가 된듯 검은 털빛은 어둠에 녹아든다

어두운 밤 반짝거리는 네개의 눈으로 도깨비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