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PPD입니다.
오늘은 게임 자체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제 와서 보면 꽤 오래 같이 해온 프로젝트 같지만,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은 이제 개발을 시작하고 막 1년밖에 되지 않은 프로젝트입니다.
22년 11월에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에도 게임이 계속 플레이 되는 것을 보면 플레이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G-STAR행사에 참석하여 적더라도 일부 테이머 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해보고 나서 게임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의 목표는, 편안한 게임,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내의 대부분의 보상 및 컨텐츠 주기는 누적 1주일로 설정되어있어 1주일에 한 번만 플레이해도 되도록 구성하고, 매일 해야만 하는 컨텐츠, 귀찮은 노가다같은 것은 최대한 제외하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만, 서비스가 점점 길어지면서 현실적으로 광고 매출만으로는 매출이 너무 안나온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리소스 팀 포함 50명 정도의 인원이 투입되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매출은 너무 필요한 부분이었고,
지속적으로 돈을 벌 요소를 추가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어느정도의 매출을 확보하는데에는 성공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업데이트 된 컨텐츠들이 너무 메인 컨텐츠와 동떨어져 있거나, 유저들이 만족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겪다보니 제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눴을 때도, ‘너무 게임이 난잡해져서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아요’ 같은 반응들이 나온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전체적인 방향성을 재설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차주 업데이트 될 혼돈의 틈새에 관련된 BM요소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무료 재화만 사용하셔도 꾸준히 플레이 하실 경우, 최종 스테이지 까지는 클리어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마음같아서는 아예 BM요소를 삭제하고 싶었지만, 그 경우에 해당 컨텐츠가 너무 심각하게 운으로만 결정되는 컨텐츠가 되어,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불쾌함을 크게 느낄 것이라, 최소한의 요소로 소액정도의 과금은 가능하도록 해두었습니다.
이미 진행중인 개발이라 너무 크게 변경할 수는 없어 내린 결정이라 만족스럽지 않으실수 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이미 진행중인 이번 혼돈의 틈새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기존의 기획을 전면 재검토 하여, 게임의 방향성을 수집과 거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 별도의 공지를 통하여 의견을 수집하고 있는대로, 거래소를 전면 개선할 예정입니다.
거래소가 DVC에서 가장 복잡하게 개발되어있는 컨텐츠이다보니, 시간은 꽤 걸릴것으로 예상합니다만,
늦어도 1월 초 까지는 드래곤끼리가 아닌 재화를 기반으로한 거래를 추가하고, 거래소 자체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하려고 합니다.
대표적 편의성 개선으로는 품종별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드래곤 관련 필터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차단 유저와 거래할 때에 대한 추가적인 처리도 추가하고자 합니다. 해당 작업은 좀 오래걸릴 수 있어 나머지 개선과 같이 적용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거래 화면에서 애정주기 표시 등, 최대한 많은 요청사항을 가능하다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집하신 드래곤들을 더 자랑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하여, 본인만의 컬렉션을 더 자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더 다양한 수집에 따른 업적 및 보상들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BM에 집중되어있던 특수진화도 기획을 전면 재검토하여 제공드릴 예정입니다.
이를 위하여 특수진화의 업데이트 계획은 2월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예고한 시기보다 늦어지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만, 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결정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아무리 BM요소를 축소하고자 하더라도, 프로젝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앞으로는 더 기본 게임 요소에 집중하면서 불쾌감이 덜한 B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저 피드백을 수용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 의견이 조금씩이라도 반영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에 제안해주신 오라 색상들을 반영하여 흰색, 주황색, 노란색 오라를 추가할 계획이며, 신규 오라 형태 1종도 제안하신 아이디어에서 일부 차용하여 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12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불만이 발견되고 있는 빌리지 관련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인게임 지연도 해결하고자 합니다.
빌리지 자체의 플레이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서는 해결하고 싶으나, 기존 구조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당장은 해결이 힘든 상황입니다.
최대한 내년 1분기 안에는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당 개선사항들이 적용된 이후에도 이번 오라 때와 같이 지속적인 유저 의견 수렴을 위해서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수집할 예정입니다.
그냥 글을 마치기에는 뭔가 이미지가 하나도 없어서
내일 업데이트 될 자작룡 4종의 일러스트를 공개합니다.
내일부터 탐험지역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자작룡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개발 시작한지 1년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1년을 넘어 2년, 3년차에도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PPD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을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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