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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에일리언의 탄생

중세시대의 화창한 봄날이었다.

 

갑자기 길을 걷고 있던 꼬마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수군수군, 웅성웅성.

그곳에는 접시 모양의 기괴한 비행체가 있었다.

 

그리고 접시 모양의 비행체는 서서히 열리더니…

‘그것'이 나왔다.

 

너무나도 작고 신기한 모습의 그것은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접시 모양 비행체를 본 꼬마에게 다가갔다.

 

“으, 으아악!”

소년과 그것은 처음엔 서로를 경계하는 것 같았지만 금세 친해졌다.

“너, 어떻게 보니 귀엽다.”

 

“으음, 보호소에 두고 올 순 없고…”

“엄마, 왜요?”

“오늘 보호소가 휴업이라서.”

그러자 소년은 어머니에게 비행체에서 나온 생명체를 데리고 가자 했다.

 

“우리가 키워요, 네?”

“절대 안…”

어머니는 말을 하다 중간에 끊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곤 망설였다.

 

“…정말 네가 책임질 수 있지?”

“네, 네! 밥도 챙겨주고 놀아주기도 할게요!”

“딱 한 번만이야. 너 제대로 못 키우면 바로 보호소에 보낼 줄 알아!”

“예에에!!”

 

소년과 생명체는 서로를 꼭 안았다.

 

{ 10 years later… }

 

“에일리언 드래곤, 오늘도 같이 학교 갈까?”

 

에일리언 드래곤이라고 불린 생명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소년은 에일리언 드래곤이라고 생명체에게 이름을 붙였다.

 

그에게 에일리언 드래곤은 최고의 버팀목이자 벗이었고,

에일리언 드래곤에게도 그는 버팀목이자 벗이였었다.

 

에일리언 드래곤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 매일 소년을 챙겨주고,

순간이동으로 소년을 학교에 보내주었다.

 

어머니도 기뻐하셨다.

“우리 에일리언 드래곤 덕분에 고생을 안 하게 되었어.”

 

{ 70 years later… }

 

소년, 아니 할아버지는 이제는 에일리언 드래곤과 함께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에일리언 드래곤, 미안하구나… 너와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콜록, 콜록!”

 

에일리언 드래곤은 할아버지를 부축해 주었다.

 

“허허, 넌 날 끝까지 챙기는데 난 정작 널 챙기지 못했구나.”

할아버지는 에일리언 드래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고 생을 마감했다.

 

에일리언 드래곤은 깨어나지 않는 주인의 옆을 계속 지켰다.

그러고는 영리한 에일리언 드래곤은 주인의 옆에 있는 것을 관두고 문명을 전파했다.

 

이 에일리언 드래곤 덕분에, 우리는 에일리언 드래곤과 함께 있을 수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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