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추석 아직이라고요?
그래도 만들꺼임! 으아아!
...제 말은, 즐겨주세요..
추석때에 피드백이나 뭔가 수정해야 할게 있다면 할께요!
곧 다가오는 추석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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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낮잠을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숲이였다.
"..엥?" 나는 어리둥절했다. 분명 난 화산지대에 있지 않았나?
달이 환하게 빛나는 숲 한가운데.
그러던중, 풀숲에서 누군가 튀어나왔다!
"헤에에? 사람이 살아있을준 몰랐는데."
...저렇게 거대한 토끼는 처음 본-
"어이! 거기! 우리 좀 도와줘!"
"..예?"
"그래 너! 여기 너말고 누가 있는데!"
...뭔 개꿈이지 이거?
라고 생각하며 그 토끼를 보는 동안, 기다리기 지친듯 그 토끼는 나에게 오더니 나를 집어들었다.
"...으아악! 알겠어! 도-도와줄께!!"
"그냥 들어올리는거 가지고 엄청 소리지르네."
"우리 크기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내 키의 두배는 되보이는 그 토끼는 한숨을 쉬곤, 엄청, 엄청나게 높이 점프했다.
곧, 나는 처음보는 곳에 도달했다.
내가 멀미로 고생하다 겨우 진정하고 둘러보니 놀랄 수가 없었다.
수많은 별이 반짝이고, 거대한 푸른 별이 보이.. 잠깐.
"..어... 어? 잠깐-"
"도와준다 했다?" 토끼는 그렇게 말하고는, 어디론가 총총 뛰어갔다.
...살다살다 내가 달에 오는 꿈을 꾸다니?
"이게 뭔데?! 뭔 날이야 오늘..?"
나는 주변을 조금씩 걸어다니며 살펴보고 있었다.
누가봐도 이 곳은 달이라 딱히 있는건 없었지만..
"..여기서 뭘 도우라는-"
"찾았다 찾았어! 여기!"
토끼는 한 반죽이 담겨있는 절구를 가져왔다.
"...에?"
"뭐해? 도와준다며."
"설마 제가 저걸 하라는 건-"
"그럼 네가 뭘해?"
...그렇게 되서, 나는 여기서 떡을 찧고 있다.
꿈 한번 참 기가 막힌다..
얼마나 지났을까, 괜찮은 모습의 반죽이 되었다.
"음! 잘했구만! 이걸로 사람들이 좀 만족하겠어."
"...죽을거 같은데요."
토끼는 듣는둥 마는둥, 반죽을 꺼내 조금씩 찢어, 둥글게 만들곤 그 속에 설탕등을 넣어, 그것을 빚기 시작했다.
"...송편..? 아, 맞다."
추석이라... 사실 변이랑 일등에 계속 신경쓰다보니 이런걸 생각할 시간이.. 음, 있었나? 모르겠다.
나도 천천히 앉아, 송편을 빚기 시작했다.
하면서, 특이한 모양의 송편도 만들었다. 케릴처럼 뿔이 달린 모양, 사과같은 모양, 타오르는 듯한 모양..
"참 이상한 모양도 잘 만든다."
"...하하.."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내 앞에는 많은 보따리들이 쌓여있었다.
"휴우, 생각보다 일찍 끝냈구만. 아, 도와준건 고마워! 답례라 할껀 없지만, 그 보따리, 네가 가져! 다른건 나눠줘야 하니까."
내가 들고있는, 내가 직접 만든 송편들이 들어가있는 보따리였다.
"..감사.. 해요?"
"그럼, 이만! 바쁜 몸이라서.. 아무튼! 즐거운 추석 보내라고, 너도!"
그렇게 토끼는 다시 돌아갔다.
근데.. 나는 어떻게 돌아가지? 하다, 갑작스레 잠이 쏟아졌다.
"...어.. 어...?"
반항할 새도 없이, 나는 잠들었다.
"제이이! 일어나아!"
"...음..에..? 케릴?"
"걱정했어! 엄청 자고 있어서!" 케릴이 내가 일어나 기쁜듯 말했다.
나는 끄응 소리를 내며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언제 있었는지 모를 작은 보따리가 내 손에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응? 그거 뭐야?"
글쎄, 나도 알고 싶은데, 그건 꿈이 아니였나?
난 보따리를 열었고, 케릴과 언제 왔는지 몰랐던 카인과 애블도 와서 확인했다.
그 안에는 여러 송편들과 내가 만든 케릴, 카인, 애블을 상징하는 송편들도 먹음직하게 들어있었다.
"...꿈이 아니였나?"
"이거 제이가 만든거야? 나랑 똑같아!" 케릴은 뿔이 달린 송편을 재밌게 살펴봤다.
"헤에, 이건 먹을 수 있는걸까? 배고프긴 한데!" 카인은 불처럼 살짝 뾰족한 송편을 들며 말했다.
"사과같이 생겼네.. 근데 사과는 아니잖아!" 애블은 투덜거리며 (그래도 그 송편을 꼭 안으며) 말했다.
...음, 그게 꿈이였든 뭐든.. 얘들이 재밌어하면 됬나?
나는 무심코 위를 올려봤다.
달이 환히 빛나는 밤이였다.
(피드백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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