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시린 기운이 서려 있다.
화이트팽의 알이다. 솟아난 뿔과 군데군데에 박힌 얼음 조각이 특징이다.
푹신한 털로 뒤덮여 있어 드래곤이 빨리 부화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는 것 만으로도 한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부드러울 것 같다고 껴안아보겠다는 생각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치
갓 태어난 해치는 흰 눈 사이로 숨어 다닌다.
해치 때에는 부모의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눈 밑에 파묻혀 숨는 습성이 있다.
눈 속에 숨은 해치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생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직 이빨도 작고 무는 힘도 약하기 때문에 사냥 연습을 자주 한다.
해츨링
목표물이 보이면 놓치지 않고 뭐든지 물어 뜯는다.
어릴 때에 비해 덩치도 훨씬 커지고, 이빨도 크게 발달하는 시기다.
전에는 보통 동굴 속에서 생활하지만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 좁은 곳을 답답해 한다.
또한 얼음의 힘도 강해져 입에서 차가운 브레스를 뿜을 수도 있다.
성체
날렵한 몸놀림과 물어뜯는 힘, 강력한 냉기와 마력을 갖춘 포식자 드래곤이다. 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가장 똑똑한 개체가 리더를 맡아 다른 화이트팽들을 이끈다.
길게 자라난 갈기와 하얀 털은 화이트팽의 상징이며 젊고 강한 개체일 수록 털의 품질이 좋다고 전해진다.
이 드래곤의 존재가 알려지고 털가죽을 노리기 위해 드래곤 헌터들이 너도나도 밀렵을 시작하였는데 사나운 성격과 높은 지능 때문에 포획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가죽의 가격은 굉장히 비싸다.
인간을 매우 적대시하고 공격성이 높아 테이밍 난이도가 최상급이라고 여겨지지만,
한 번 정한 주인은 매우 신뢰하며 무조건 따르는 충성심이 깊은 드래곤으로, 십년에 한 번 화이트팽을 파트너로 활약을 펼친 테이머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스토리: 따뜻한 어느 겨울밤
아주 높게 솟은 설산에 있는 한 오두막이 있었다.
그곳에는 어느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먹을 것을 구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찰나, 눈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크르르...”
그 곳에는 조그만 드래곤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 먹이를 오랫동안 먹지 못했는가 많이 야위어 있었다.
“아무래도 부모를 잃은 것 같아."
“불쌍하네.. 먹이라도 줄까?”
“크릉!!”
하지만 그 드래곤은 호의를 거절했다. 매우 경계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자리를 지키려 들었다. 쓰러진 부모 곁을 떠나기 싫어하는 듯 하였다.
밤이 되었다. 눈보라는 점점 더 거세지고 온 사방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창가를 보던 한 아이는 그 드래곤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잠깐 나갔다 올 일이 있어요!”
아이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 드래곤을 찾았다. 그 자리에 있었지만 상태는 훨씬 악화되었다.
‘이런, 얼어죽기 직전이구나.’
아이는 드래곤을 앉고 집으로 뛰어갔다. 함박눈이 무릎까지 쌓여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지만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헤쳐나갔다.
빨리 오두막으로 데려오고 모닥불을 오랫동안 쬐게 하자, 드래곤은 정신이 들었다. 가족들은 이를 기적이라고 여기며 기뻐하였다.
드래곤도 경계심을 풀고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그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눈이 펑펑 오는 창문 밖은 보며, 강해지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다잡으며 말이다.
+ 6.28일 알 설명 오타 변경
+ 6.30 해츨링 추가, 알&해치 설명 보완
+ 7.1 성체 및 스토리 추가, 오타 수정
썸네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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