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자캐 만들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상당히 없는 편입니다. 지인 왈 그림 작가로 활동하는 것 치고는 매우 특이하다고는 하는데, 저 빼고 다른 케이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나마 옛날에는 자작룡 공모전으로 그림을 시작했던 만큼 창작 크리쳐 디자인도 많이 만들고, 의인화 자캐들도 많이 만들고 지내긴 했으나, 성장하면서 그림에 대해서 좀 더 배우고 냉정히 생각해 보니 결국엔 “내 머릿속에만 순환하기만 하는 망상일 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자캐 만드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확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게임 캐릭터나 다른 분들 자캐를 그리는 건 시간이 될 때마다 하는 편이긴 하지만, 저만 가지고 연성할 "저만의 창작 캐릭터"는 최근엔 도통 만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다고 해도 옛날에 만든 거나 좀 더 리워트하는 정도에 그치고, 새로 만든다고 해도 드빌컬의 자작룡 공모전처럼 결과가 나오는 곳에다만 내보는 편이네요. 물론 이는 개인의 경험에 따른 거긴 합니다만…
그렇다 보니 저는 자캐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한 평가를 가질 수 있었던 듯합니다. 물론 최대한 중립적으로 의견을 가질려고는 합니다만, 드빌 시리즈에서도 자작룡 관련해서 문제가 정말 많이 터진 전례가 있는 데다가, 개인적으론 그림에 따른 분쟁은 싫어하는 주의인지라. 드빌컬에서 구작 자작룡들 올라론 것들 중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케이스를 일부 봐서 더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이번에 9회차 자작룡 공모전을 참여하시는 분은 자작룡의 저작권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숙지하시고, 처음부터 저작권을 넘기는 각오는 하시고 참여하시는 게 진짜 좋겠습니다. (진짜로) 8회차에서 떡볶이용이 결국 미출품되었던게 정말 아쉬웠던 만큼, 과거의 문제가 번복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냥 이 글만 올리긴 그러니 지난번에 깜빡하고 올리지 못했던 스케치들을 좀 더 올려봅니다.
글에서 적었듯 의인화도 그릴 "수는" 있고, 원래는 인간캐들을 그리다가 드빌컬에 들어온 케이스긴 해서 드래곤 의인화를 언젠간 그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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