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전사 노아
노아는 모든 것들을 잃었다. 자신의 친구, 등에 있던 아름다운 작은 신전, 양쪽 지느러미, 머리에 나 있는 뿔 등..
수많은 동료들이 희생되는 것을 눈으로만 지켜봐야 했던 노아는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결국 광기만 남아있게 되었다.
노아는 남은 동료에게 자신의 몸을 개조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개조가 끝난 이후 노아는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졌고, 온갖 무기들로 철저하게 무장하였다.
소중한 친구들의 목숨을 빼앗은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노아는 거센 파도 속을 홀로 유유히 지킬 뿐이다.

욕망의 도시 노아
거대한 쓰나미로 물에 가라앉은 도시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잃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노아는 그런 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등 위에 살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큰 실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은 노아와 공존하는 삶을 위해 노력했으나 인구 수가 많아진 후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 크고, 더 높은 건물을 지으려 하였다.
노아는 인간들에게 괴로움을 호소하였으나 인간들은 노아의 말을 받아들이는 척만 하였다. 노아의 몸은 심각하게 기계화되고 오염되어 바다 생물들이 모두 떠나갔기 때문에 노아를 도와줄 자들은 인간 외에 아무도 없었다.
노아는 인간들을 내쫓을 수 없지만, 계속 인간들의 욕심으로 망가지고 고통 받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배틀쉽에 이어 다시 한 번 고통받는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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