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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바포메스

 

 

이 알은 붉은 낙인이 찍혀있다.

 

순백의 깨끗한 뿔로 자신을 감싸안고 있는 알이다. 낙인이 찍힌 곳에서부터 힘의 파동이 미세한 붉은 금을 만들어낸다. 

 

 

 

아직 책의 사슬을 풀지 못 했다.

 

책이 어째서 바포메스의 손에 들려있는지, 마법진이 어째서 바포메스를 구속하고 있는지 등은 알 수 없으나, 해치 때부터 퍼즐을 풀듯 책에 걸린 봉인을 풀어내려한다. 평소에는 테이머에게 고분고분한 편이지만, 책에 손을 대면 몹시 화를 낸다. 속설에 의하면, 바포메스의 책을 건드릴 경우 불행이 찾아온다고 한다.

 

 

낙인의 기운이 한층 더 불길해졌다.

 

해츨링으로 진화하면서 첫번째 사슬을 푼 것인지, 첫번째 사슬을 풀었기 때문에 해츨링으로 진화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연구자들도 밝혀내지 못 했다. 뿔에는 붉은 빛이, 양 손목에는 하반신을 봉하고 있는 마법진과 유사한 구조의 마법진이 생겨나며, 흰 갈기가 조금씩 자라난다. 날개에는 선들이 나타나지만, 아직까지 그 형태를 알아볼 수는 없다. 왼팔에는 붉은 갑주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또한 해츨링부터는 조금씩 특유의 꺼림직한 미소가 엿보이기 시작한다.

모든 사슬을 풀어낸 바포메스의 날개에는 그 업적을 과시하듯 두 사슬이 감겨있다. 책의 봉인을 풀고 지식을 얻은 바포메스의 주위로는 이계의 언어들이 모여들며, 두 날개에 나타난 선들은 뚜렷해져 글자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큰 날개로 상반신을 가리고 있으며, 날개의 안쪽은 붉은 막이 자리하고 있다. 갑주와 같이 질기고 단단해진 가죽의 위로 책의 표지에 있던 문양이 정중앙에 새겨져 붉은 금을 만드는데, 전신으로 금을 따라 문양의 힘을 전달하는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왼팔은 완전히 붉은 갑주로 뒤덮이며, 바포메스를 구속하는 마법진의 크기또한 바포메스의 강대해진 힘에 맞추어 그 크기와 형태가 선명해진다.

 

 

어두운 심연에서 넘어온 이계 드래곤이다.

 

아직까지 알려진 개체수가 적고, 특유의 폭주 가능성 때문에 다룸과 육성에 있어서 굉장히 조심을 가해야하는 드래곤으로 정평이 나있다. 어릴 때는 호기심이 많아 여러가지를 탐구하러는 습성이 강하나, 점차 해츨링과 성체를 거치면서 그러한 습성은 사라진다. 대신 가끔씩 이계의 언어를 사용해 소통을 시도하며, 가끔씩 심기에 거슬리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이계의 언어를 이용한 마법을 사용하며 폭주하기도 한다. 특유의 불길한 아우라로 인해 다른 드래곤들과는 보통 사이가 좋지 않다.

 

성장할 수록 가죽이 질기고 단단하게 굳으며, 이 특유의 단단함을 통해 성체가 되어 몸에 새겨지는 문양의 힘을 온전히 담아낸다. 문양은 바포메스에게 힘과 지식, 불길한 마법들을 부여하기에, 바포메스의 구속은 그러한 힘에 대한 통제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속성:꿈, 어둠 / 먹이: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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