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인을 미처 못했네요 

그림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문득 프레임을 보다가 제가 작업 과정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습관이 있어서 찾아서 모아보았습니다

갑자기 삘이 와서 창조했다! 라고 말은 했으나 아이디어가 번개치듯 떠오른 것은 사실이나 과정은 다르게 오래 걸린 것 같아 보이네요

프레임의 아이디어가 떠오른 시점과 제일 처음 단계의 프레임이 완성된 건 6월의 자작룡 공모전이 끝난 이후였던 것 같아요

참고로 이미지 엄청 많으니 데이터 사용자들은 주의해 주세요!

프레임의 첫 초안은 이거였습니다 (액자 덜렁)

진짜 성의 없죠… 그런데 그리는 본인만 알아볼 정도면 뭐 이따구로 그려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섀도우처럼 다리가 없었다네요

(뿔 있기 이전에는 이마에 무늬도 있었다네요)

귀엽긴 한데 원하는 느낌이 아니라고 폐기되었던 처음 눈

이때 좀 딴길로 흘러들어가서 다른 용도 심심풀이로 구상했어요 (그림 게시판에 올렸던 그 친구 맞습니다)

뿔도 추가하고… 알 외형과 알 문구, 속성도 정해뒀었네요

그런데 옆 친구 말고 프레임이 끌리길래 얘만 작업했습니다

(기껏 수정했는데 마음에 안 들다고 복구)

유령 느낌을 강조하려고 천도 추가해보고…

멋있게도 해보려고 뭔 비늘같은거도 추가해봤었네요

근데 다 마음에 안 들었고 눈 수정하러 갔어요

이때 특이하게 한다고 눈을 한개가 쪼개진 것처럼 디자인을 했었던 것 같아요 (이때 해치도 같이 그리고)

근데 굳이 저런 눈일 이유가 있나…? 해서 이렇게 금간 틈새 눈 같은 거도 시도해봤네요 

눈에서 하도 진전이 없어서 던지고 성체 러프 짜려고 했던 거 같아요 눈 정할때 쯤 슬럼프 와서 작업이 더뎠어요

아~~!!! 이상해!!!

그러다가 문득 아… 서양풍 느낌은 흔한가 싶어서 동양풍으로 틀려고도 했었어요 

이때 색배치는 날아갔지만 따뜻한 색 위주로 잡았던 것 같아요 (노랑, 갈색 위주)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푸른색이 좋아. 하고 치워버리고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이게 슬럼프의 정점을 찍었을 때 적당히 그려서 냈던… 초안입니다

해치와 해츨 같은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버렸어요

차력쇼 하다보니 나온 해치

해치보고 이정도면 됐다 하고 성체를 그렸습니다

선을 편하게 따기 위해 깔끔하게 다듬기

(해츨링은 열중하느라 스케치 초안이 없네요 진짜 이상했는데)

그리고 최종...

잊고 있었는데 정말로 많은 과정과 사투가 있었군요?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으나 본인이 디자인을 재밌어 하고

설정 짜는걸 정말 재밌어 해서 재밌었습니다

사실 자신이 없어서 가작 뱃지나 먹자고 냈던 건데 당선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우리 프레임 좋게 봐주시고 이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ദ്ദി(⩌ ⩌ 

아마 중간 부터 섀도우랑 외형적인 면에서 겹치는거 의식하고 다리도 넣고 했던 거 같습니다

원래 설정도 우스꽝스러운 설정이였는데 디자인이랑 설정 다듬다 보니 뭔가 아련한 용이 되었습니다

바꾼게 더 났네요 

추가로 다른 유령 드래곤 처럼 사납거나 난폭한 유형에 가까운 다른 버전 프레임도 올려봅니다

프레임을 광적×사나운 성격과 교배시키면 나오는 걸로 상상했던 것 같습니다

컨셉도 영정액자라 액자 틀에 시야가 잡히면 몇일 후 갑자기 죽어버린다는 컨셉이였습니다…ㅎㅎ,,, (이게 맞나?) 

기존 프레임이 추억과 그리움이 기반이고

이쪽은 복수와 원통함으로 설정해두었던 기억이 있네요

와 진짜 글 엄청 기네요 마지막으로...

전에 그렸던 거 올려둡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