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식 출시와 함께 새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고 업데이트 내역을 읽어보러 무심하게 들어가고 있었던 순간… 검게 화면이 변하면서 웅장한 등장과 함께 새로운 모험 지역의 등장, 콜로세움과 같은 3대 3 PVP의 추가, 드래곤들과 함께 하는 자동 탐험, 새로운 다크닉스의 드래곤들…! 이런 내역을 보고 어렸을 적 이 게임을 시작하고 그 스토리에 매료되었던 과거 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제가 처음 드래곤빌리지라는 IP를 알게 되고 오랜 기간동안 사랑했던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드래곤빌리지2를 통해서 유타칸과 그 스토리를 알게 되고, 드래곤들을 수집하고, 처음으로 게임과 관련된 서적을 구매해보고, 카드도 수집해보고… 절 정말 많은 새로움으로 안내해주었던 고마운 게임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깟 게임이 뭐라고 이런 글까지 쓰나 싶으시겠지만, 이 게임은 저에게 있어 정말 뜻깊은 게임이자 IP입니다. 이 게임을 언제 시작했는지도 정확히 기억하고 당시 상황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죠. 2015녀, 5월 8일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뜨거울 때도 있다면 그렇지 않을 떄도 있는 법이죠. 근 6년간 게임에 복귀하고 다시 휴면기를 가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추억에 잠시 젖는 것도 좋았지만, 게임에 대한 피로도와 변함이 없는 모습에 다시 떠나가기 마련이었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드래곤빌리지의 새 게임이 출시 될 때면 즐기고는 했습니다. 아직도 사랑하는 드래곤빌리지 TCG, SAGA, 그리고 그 뒤로도 나왔던 드래곤빌리지M, 포켓용, 드래곤빌리지B 등등… 드래곤빌리지 관련 게임이라면 웬만해서는 다 해봤죠. 2017년 드래곤빌리지 M을 기다리면서 휴대폰을 붙잡고 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실 드래곤빌리지2를 서비스 종료하고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라는 게임을 출시했을 때에는 회의감을 좀 가졌었습니다. 드래곤빌리지2도 서비스를 정말 오래했고 그만큼이나 역사가 깊고 스토리도 그만큼 진행되어 있던 상황이었죠. 무엇보다 제 추억도 정말 많이 담겨있고, 아직도 ‘발레포르’라는 드래곤이 제 최고의 드래곤일만큼 정말 사랑하고 있었던 게임을 더이상 만나볼 수도 없고, 낯선 픽셀 타입의 수집형 게임이라니…
그래도 새로운 장르이자 하이브로의 도전이었기에 정말 즐겁게 즐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로해지고 단순한 수집형이자 육성이 이 게임의 전부였기 때문에, 사실상 이 게임을 더이상 할 흥미가 점점 사라져서 최근에는 게임을 관둘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 시즌 예고와 사전 예약을 완료 하고 나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게도 이전 작품이었던 드래곤빌리지2와 정말 비슷하게 출시가 되더군요. 그 덕에 이전 작품에 대한 향수도 느낄 수 있었고,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바가 큽니다. 물론, 이전 작품이 가졌던 문제점이 그대로 따라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표현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염려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 게임이 이전 작품이 가져왔던 고착화와 진입장벽의 상승, 그로 인한 신규 유저 유입 감소, 게임에 대한 피로도와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로 해야 하는 컨텐츠의 증가 등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분명 새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추가되는만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전 작품이 가졌던 문제를 가져오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새로운 시즌 예고 글을 보고 ‘몹시’ 흥분한 한 테이머가 남기는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