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커뮤니티 내 의견 교환을 통해서 특정 이슈로 축소된 걸로 보입니다만, 게재된 공지글은 그 어느 것에도 대응하고 있지 않네요.
우선 과금 유저의 유료 재화를 무과금 유저가 수급하는 일은 보통 현금성 거래를 주로 삼는 게임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옛날엔 이런 양상을 아예 박멸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게 되어 (ex:아이템매니아) 아예 시스템으로 편입시킨 사례도 있고요. (리니지, 메이플 등…)
그런데 모바일 수집 게임에서 이러는 전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템 파밍으로 던전 돌아서 +15강 +18강 하는 RPG게임도 아니고, 도박성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요.
유저가 재화를 충전해서 유저에게 지불한다? 이게 다른 게임에서는 선순환 구조로 성공한 모델일지는 몰라도, 수집형 모바일 게임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BM을 도입하려면 프로덕트에 걸맞는 걸 도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돈을 쓴 만큼 사용자가 비싸게 주고 산 용이 탑티어이길 바라는 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인가요? 카코용이 탑티어로 유지된 게 지금 겨우 한달 지났나요?
도박 장려해서 유저들 돈 수금했으면 그만한 기대치는 충족해야 할 거 아닌가요? 가치 보존, 가치 보존… 거래소 기준으로 잘 팔린다 만다 얘기하지 말고, 사용자의 수집 가치를 유지해줬는지부터 따져야죠.
현질RPG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내가 방금 20만원, 30만원 써서 +15강 현질 풀파밍을 맞췄더니 오늘 업데이트로 무과금 +18강 시스템이 나왔어. 효용성이 현질템이랑 삐까삐까해. 심지어 유료거래로 수금도 되네?
여기가 마비노기처럼 무슨 20년 전통의 시스템을 갖춘 것도 아니고… 과금의 목적이 한정된 것도 아니고… 이젠 1차, 2차까지 과금러 지갑에서 수수료 뽑아먹는 건 너무 막나가는 겁니다.
그거 아세요? 유료 재화를 구매/수금하여 환전할 때 수수료를 2중으로 떼가면 불법이에요. 하이브로 지금 원화로 출금만 안한다 뿐이지 2중으로 떼고 있지 않나요?
실제 다이아 구매가 이뤄지는 원화 결제에서 수수료 수취 1회, 그리고 유료 재화를 인게임 내에서 이용할 때 수수료 수취 2회.
지금 범법 경계선 위에서 줄타기 하고 있다고요. 눈가리고 아웅,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 결정 애매하게 뭉개서 어린애들 눈탱이 때리고 처먹으려고 하지 마시고요.
까려면 뼛가루가 되도록 깔 수 있는데 인내심 들여서 정중하게 씁니다. 실험적인 BM 마구 시도해보면서 아마추어처럼 굴지 마시고요, 그런 건 테스트 서버에서나 하세요. 몇 안 되는 직원들 머리 맞대고 밸런싱하지 말고, 대중에게 서비스 배포하기 전에 NDA 서명한 테스터들 데리고 피드백 수집이랑 검토좀 하고요.
10년이나 된 히스토리를 가졌다면서 운영을 이렇게 제멋대로 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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