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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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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분들 딱 한번만 읽어주시길 부탁합니다.

5월 중순 무렵 시작해서 요즘 가장 커뮤니티를 많이 들여다보게 되네요. 다양한 분들이 각자 의견을 남겨주셨고, 쓴소리를 하시는 분들은 많으니 저는 쓴소리보다는 본디 제 성향대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드래곤빌리지라는 게임을 10년도 더 지난 학생 무렵 처음 접하여 정말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제까지나 잡고 있을 수 없는 조건에 게임을 그만두게 되었고, 그 이후로 종종 드래곤빌리지 관련 게임이 나올 때마다 최소한 찍먹은 해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시간이 많이 흐르고, 우연히 앱스토어에서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이란 게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고 추억에 다시 한번 사로잡혀 곧바로 설치하고, 실행했죠. 내가 알던 드래곤빌리지와는 상이한 게임이지만 뉴비때 첫 알을 먹고 광장을 돌아다니다 익숙한 드래곤들을 본 저는 이 게임에 곧바로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오래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요즘은 뉴비때 이 게임을 한 기억이 많이 나네요. 한때 정말 가치가 높았던 지하땅굴 드래곤을 얻게 되고, 그 당시에는 4대신룡을 얻을 만큼 빠른 손은 아니기에 여러 드래곤을 성격작하고 이 녀석들로 온종일 거래소를 들여다보며 겨우겨우 1세대 4대신룡들을 얻기 시작했죠. 뉴비때 어려웠던 기억이 참 많아 첫 순혈 4대신룡을 교배하여 커뮤니티에 나눔 글을 올려 나눠 드리기도 하고, 이후 정착한 채널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길드를 만들었고 함께 활동하는 길드원 분들께 여러 드래곤들을 나누다 보니,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어쩌다 길드장까지 맡게 되고 오늘 이 시간까지도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매번 패치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업데이트마다 만족하고 즐겁게 해왔습니다. 새로운 컨텐츠나 기능, 신규용들을 매번 새로이 접하면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게임을 보며 뿌듯함 역시 느꼈습니다. 게임에 쓰는 돈이 어느 정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매달 꾸준히 과금도 하며 이 게임이 발전하고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브리아 패치 전 개발자 노트와 공지사항을 보며 참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을 즐기는 유저라면 모두 설레는 패치가 아닐 수 없을 것이겠죠. 웬만해서 드래곤들을 풀로 꽉 채워넣는 제가 미리 전날부터 알칸을 3개 비워놓고, 패치가 끝나는 11시 30분에 바로 들어가서 에브리아 드래곤을 세 마리 데려왔습니다. 물론 모두 일반폼이였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언젠가 얻게 되겠지. 안되면 확정적으로 얻을 기회 때 얻으면 되겠지.

 

패치 당일은 일정이 있어 밤에서야 다시 게임을 제대로 켜게 되었는데, 커뮤니티가 불타는 듯이 굉장히 비판적인 글이 많았습니다. 이 게임에 많은 정이 들었고, 애착을 가진 저로서는 좀 마음이 아팠죠. 그래도 아직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영진분들께서 개선 방향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운영진분들께서 무슨 잘못이 있겠냐 하면서 최대한 중립을 지키자는 마음이었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매번 성공할 순 없으니까, 비판과 쓴소리는 다시 올라올 공지를 보고 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렇게 기다리다가 오늘 올라온 공지글을 봤습니다. 느낀 점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을 즐기는 ‘과살’이라는 유저가 이 게임을 접하고 즐겨온 모습, 그리고 이번 에브리아 패치 이후의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제가 이렇게 썼던 것처럼 이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분들 역시 처음 시작하고 나서 지금 이 시점까지 게임을 즐겼던 수많은 기억들이 존재하겠죠. 처음으로 좋은 드래곤을 얻고 기뻤던 기억, 원하는 대로 성격을 만들지 못해서 섭섭했던 기억처럼 말이죠.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라는 게임 속에는 수만 명의 유저가 플레이했던 시간에서 비롯된 수많은 시도와 결과, 그에 대한 기억을 모두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비판하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글을 달고 댓글로 생각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시간이 남아돌아서 하진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기 때문에, 각자 방식은 다르지만 한번만 더 다시 생각하고 고려해달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영진분들과 유저분들 모두 이 게임이 오랫동안 쭉 롱런하길 바랄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을지 운영진분들은 한 번 더 생각하고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유저로서 이렇게 끄적이는 것이 조금이라도 이 게임의 앞날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긴 글 남깁니다. 한번 써내려간 내용을 다시 되짚어보지 않아서 다소 어색하거나 맞춤법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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