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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개인 의견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과금러이고 방랑상인 알 몇 개와 도움드래곤 몇 종을 제외하면 모두 모은 빡겜러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번에 올라온 업데이트로 기존 용들에 대한 가치 하락, 그중에서도 특히 유료 판매 용들의 가치 하락에 대해 여러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빌컬이 강조하는 “용들의 가치 보존”에 대한 의견들도요.

 

그리고 지금의 게시판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개 유저의 의견인 것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용들의 가치 보존”에 대하여

 

우선 용의 가치라는 것은 게임 이용자마다 체감하는 것이 굉장히 다릅니다. 따라서 용의 가치란 주관적이고, 절대적인 수치로 책정할 수 없습니다.

 

거래소의 추이와 사용자들의 반응을 수집하여 얼추 체감 평균을 가늠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다시 말하자면 “용의 가치”라는 것은 사용자 플로우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치 보존하겠다는 말인가요? 항상 바뀌는 것을 가치보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게 뭐 실물 금이나 US 달러도 아니고…)

 

따라서 저는 게임사가 보존하고자 “용의 가치”는 사용자가 거래소의 화폐로써 체감하는 용의 현금가 내지는 물물교환가를 보존하겠다는 뜻이 아닌,

 

용을 획득하기까지 사용자가 투자한 시간을 아깝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 (=게임 전체의 사용자 경험 기대치 충족) 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업데이트는 이 미션을 충족시키기 위해 거듭해왔습니다. 운영진의 업데이트 방향성은

1. 용의 훈련과 돌보기 피로도를 줄이고
2. 희귀 알을 수집에 편의를 제공하며
3. 또한 교배나 성격 등의 불확실성을 보조하는 역할의 기능을 추가
한 것으로 개발진의 진심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운영진의 에브리아 업데이트 방향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 에브리아폼을 제외 !!! 하고, 기존 용들의 가치를 훼손했다고도 생각치 않습니다. 여기서 기존 용들의 거래소 화폐 가치가 급락해서 문제다, 라고 하시는 말씀은 죄송하지만 논점에서 어긋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말인즉슨 희귀용들의 빈익빈 부익부를 방치해달라는 말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이머들이 희귀 용을 수집하기 편하도록 보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용들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게 아니라, 콜렉션이라는 게임의 모토를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내 희귀용의 가치가 하락했어! 거래소에서 더는 팔리지 않을 거야!” 라는 말은 무의미합니다. 신규 용들이 추가되고, 새로운 화폐로써 기능하는 용들이 생겨나고, 알 수집을 돕는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이같은 불만은 거듭해 생길텐데, (불만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게임 밸런스 붕괴” 라고 확대시키는 것은 논리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희귀용을 콜렉션 게임의 즐거움으로 수집했는지, 아니면 인게임 화폐 목적으로 수집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본래 게임이 제공하고자 하는 즐거움과 상충하는지도요.

 

그리고 여기에 이어서, 오늘의 핫이슈로 탄생한 무과금과 과금용의 차이는 다음 논제로 넘어갑니다.

 


 

2. 도박성 판매 전략과 특수 용 업데이트 주기

 

저는 이 논제야말로 이번의 이슈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카드코드용을 판매하기 시작한지 어느 시일이 지난 후에 에브리아 폼 용들을 업데이트했다면 이같은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혹은 이보다 심리적 반발이 훨씬 덜했을 것) 예를 들어, 3개월 내지는 6개월 뒤였다면요.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카드코드용은 말 그대로 가챠를 통해 얻는 알입니다. 도박성을 띠며 확률놀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수집해야 하는 용의 종류도 많고, 폼도 많습니다. 예쁘고 멋진 용들이 끊임 없이 업데이트되고, 운에 따른 현금가로 제공된다면 수집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유로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스트레스는 반드시 존재하며, 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1번에서 논의한 “가치 보존”에 이어서, 저는 희귀 알들의 거래소 가격 보존이 아니라,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한 판매 전략이 신규 용의 업데이트 주기와 맞물려 발생한 문제라고 봅니다.

 

1. 카코용의 판매 전략은 이 게임을 향유하는 유저들의 평균 소비 패턴을 웃도는 도박성을 지니고 있으며

(남녀노소 연령대 다양하게 즐기는 게임이므로 일인당 평균 과금이 클 수 없음)


2. 그렇게 도박의 보상으로 제공한 용(카코용)들이 과금한 유저에게 충분한 보상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3. 새로운 수집 가치를 지니는 용들을 “거래 가능” 상태로 풀어버린 것

 

이 문제인 겁니다. 유저가 투자한 현금 만큼의 가치 제공의 오류죠. 에브리아 업데이트가 문제인 게 아니라요. (에브리아 업데이트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만약 에브리아폼의 신규 용들을 (특이한 4대신룡 특히) 도움받기 드래곤처럼 거래 불가능으로 획득 계정에 묶어버리거나, 혹은 업데이트 초기 N개월 동안은 거래 불가능으로 제한하고,

향후 유저들 사이 충분한 수집이 이루어진 후에야 신규 유입 유저들을 위해 효과가 덜한 2세들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풀어버렸으면 문제가 덜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의 예시로, 현재 판매되는 카코용이 5천원당 1마리로 구매 가능하며 심지어 원하는 폼과 성별로 확정이라면? 신규 에브리아폼의 용들이 대거 업데이트되더라도 이만한 반발은 없었겠죠?

 

(그러게 현금 도박성 과금 유도는 좀 자제하지…)

 


 

제가 생각한 현 사태의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일개 개인의 의견이며, 그 어떤 유저 그룹도 대변하지 않습니다.

 

분노한 유저분들도 조금은 진정해주시고, 운영진이 현명하게 잘 대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하는 글이니 가볍게 무시해주셔도 좋고 댓글로 다른 의견을 말씀해주셔도 좋습니다.

 

모두 즐겜하시고 평안한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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