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 컬렉션

드래곤 빌리지 럼블이 출시되고 카드팩 또한 그에 맞춰 리뉴얼 되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카드팩 출시에 많은 공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추가적인 변경이 어렵다는 상황을 알고 있지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고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은 제쳐 두겠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와닿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은 유저의 유입보다는 기존 유저층이 두터운 게임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왜 그런 유저들을 오히려 급감시키려고 하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애정하고 사랑하는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이 또 드래곤 빌리지 2처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될까 봐 두려울 뿐입니다.

물론 다른 유저분들이 그것을 가속화하려는 것처럼 자유 게시판에 글을 적는 것도 저에게는 두렵지만, 그 유저분들은 사실 누구보다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을 오랜 기간동안 사랑해 왔기 때문에 시스템 변경에 더욱 더 실망감을 느껴서 그랬을 것입니다.

일단 저는 이번 년도 말에 유입되고 겨우 레전드 2를 찍은 아직 신참에 불과합니다. 저는 늦게 시작한 만큼 컬렉션에 대한 이해도가 적지만, 드래곤을 육성하는 데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드래곤 한 마리 한 마리를 정성으로 키우고, 애칭을 지어주고, 성장 후에는 어떤 성격이 발현되어야 이 드래곤에게 잘 어울릴까 고민하고, 결국 멋있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난 후 성취감을 얻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는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의 시스템에 많은 매료를 느꼈으며 그 후로 혼자만의 재미를 찾아 계속해서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디저트 게이트는 늦게 시작해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나, 할로윈 게이트와 더불어 알레샤와 같은 이벤트는 저에게 매우 소중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런 좋은 추억이 있는 게임인 만큼 서비스 종료라는 언젠가 다가올 일이,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와 관련되지 않은 말이지만, 운영진 분들께 게임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계속해서 좋은 추억이 될 이벤트를 진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글 쓰는 데에 재주가 없어 많이 질질 끌리고 늘어지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기존 유저층을 오히려 없애는 패치를 진행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 패치로 유저층이 많이 줄어들게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