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막하게 적어보는 후기. 허무의 공간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느껴본 장단에 대한 정리? 되겠습니다. 기본적인 조작법은 신전 에스텔라와 동일하기에 설명은 생략하고, 주관적인 평가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허무의 공간 컨텐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강력한 드링크 & 골드 수급량"입니다. 알 조각 시스템이 없다 보니 상자 보상이 심플하게 드링크, 골드 , 영양제의 3종이고, 신전 에스텔라와는 달리 상자에서도 드링크가 나오며, 골드 수급량도 훨씬 더 좋습니다. 그래서 신전 에스텔라와 비교하면 상자를 챙기는 것도 드링크를 끌어모을 수 있어요.
가끔씩 상자에서 드링크 1,000개가 나올 때마다 아주 기분이가 좋고, 확률이 낮긴 하지만 72시간짜리 영양제도 나올 때가 있습니다. 드래곤 처치 시 드링크도 마리 당 700개 즘으로 확 올랐고요. 이 덕에 허무의 공간이 추가되면서 단번에 일일 드링크가 기존의 1천 ~ 2천과 비교하면 매일 수급량이 매우 커졌는데, 라운지 드링크 + 신전 에스텔라 수동 + 허무의 공간 수동 기준으로 평균 3천개, 잘만 하면 4천개 넘게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골드는 고인물 기준으로는 활용도가 많지는 않기는 한데, 초보 분들이라면 당장 빌리지 꾸미기마저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골드가 부족할 상황이고, 골드의 거의 유일한 제회 환전인 일일 뽑기를 충당할 수 있는 만큼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특히 조회 부적을 상시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더더욱…) 골드를 사용처가 좀 더 나온다면 해결될 단점이라고 봐요.
물론 단점도 있다고 보는데, 신전 에스텔라와 비교하면 드래곤 알을 얻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일단 강력한 드링크 수급량을 대가로 신전 에스텔라와는 다르게 기본 피로도가 무조건 20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상자 몇번 열고 드래곤 몇번 잡으면 피로도가 금새 바닥납니다. 드링크가 아무리 좋긴 하더라도 이 때문에 허무 얘들을 도감작하기는 빡센 편. 물론 피로도가 적은 만큼 수동작 할 때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거기에 허무 특외의 카운트 보너스가 강적 포인트에 비례하기 때문에, "허무 특외를 작정하고 노린다면" 부득이하게 몬스터를 잡아야 합니다. 몬스터는 신전 에스텔라처럼 이렇다 할 보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에(거의 골드만 줌) 상자를 여는 것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패배하면 당연히 강적 카운트가 안 쌓이기 때문에, 카운트를 쌓고자 한다면 직접 선택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로는 신전 에스텔라의 페르시온 시스템 대신 경험치로 레벨업해야 하는데, 이 레벨업이 강적 포인트에 비례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따라서 편차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점이며, 이런 컨텐츠 특성 상 다이아 투자의 효율이 낮다는 점도 있습니다. 상술한 문제점들을 감안해서인지 천장이 신전 에스텔라보단 낮은 20회긴 합니다만, 20회면 약 10일만 투자해도 되는거라…
그래서 개인적인 평가로는 많은 유저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라고 생각이 듭니다. 신전 에스테라와 별개인 데더가 기대 드링크 효율부터 이미 라운지 드링크 급이기에 안할 래야 안할 수가 없어요.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천장 설계 및 수동작 메리트도 나름대로 납득하게끔 설계한 거 같습니다.
물론 신전 에스텔라처럼 다이아 투자 효율이 낮은 건 이래저래 좀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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