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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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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을 함부로 쓰면...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내용의 방명록이 달렸습니다.

원하던 사람이 쓴 방명록은 아니지만.. 이야… 이게 얼마만이죠? 숫자누르기 하시는 분들이 너무 없어지다 보니 예전처럼 랭킹보드를 보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숫자누르기 랭킹표를 보시고 이렇게 친히 방명록을 남겨 주시니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핵을 썼다… 뭐 제가 핵을 썼을 수는 있습니다.

 

기록 줄이는 게 재미있고 도전욕구가 생겨서 숫자누르기 판이 4×4로 바뀐 첫날에 기록을 7초까지 줄였던 기억,

교배마스터저격수(=숫자누르기프로연습생. 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님의 기록을 보고 ‘와 저건 진짜 어떻게 하는 거지’ 라며 감탄했던 기억,

손을 다쳐 통깁스를 하고도 한쪽 손을 최대한 안 쓰면서 계속 기록을 단축하려고 했던 기억,

이거 하겠다고 멤버십까지 끊어서 광고 안 보고 쉬험기간에도 하루 두 시간씩 하던 기억,

그러다가 5초, 4초를 처음 뚫을 때마다 날아갈 듯이 기뻐했던 기억,

첫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 하루 전날, 열이 37도가 넘어서 학교를 조퇴하고 병원을 가서 약을 받아왔는데 그 약 먹고 또 숫자누르기 3초 찍은 사람 타이틀 달고 팝업스토어 가겠다고 앉은 자리에서 1시간동안 쉬지 않고 숫자누르기만 해서 결국 3초대를 깼던 기억.

 

저에게는 숫자누르기와 이런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4초를 매주 밥 먹듯이 찍어내는 저가 있는 것이고요.(3초대는 각 잡고 해야 나오더군요) 이런 게 핵이라면 핵일까요? 숫자누르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들어오셔서 저의 이런 과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프로필의 대표 드래곤을 디아누에서 포르타로 바꾼 지 오래인데, 디아누의 조회수가 8천 가까이 되는 것에 비해 포르타의 조회수 500.. 제 프로필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는 뜻이겠죠. 숫자누르기에 대한 관심도…

물론 모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지만, 

이런 방명록을 보고 있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저런 방명록을 쓰시면서 저의 저런 시간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만들어서 딸깍 한 번 했구나' 라고 생각될 것을 생각하니 말이에요.

 

아래 영상은 제가 처음 숫자누르기 3초대를 찍었을 때의 영상입니다. 왼손에 깁스를 하고 있죠. 그때의 저는 정말 뭐가 달랐군요! 아마 유일하게 있는 3초대 손캠이 아닐까? 싶습니다ㅋㅋㅋ 제게 방명록을 남기신 분은 친구만 본인의 방명록을 쓸 수 있게 설정하셨던데.. 이 글을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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