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드빌 1이 한창 유행했어서 그때부터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드래곤 빌리지 ip를 접해온 유저로서 적습니다.
드빌컬은 충분히 매력적인 ip를 가지고 있고 많은 유저가 어린 시절 추억을 찾아서 오거나 드빌컬에 매력을 느껴서 유입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하이브로의 운영 방식을 보면 매력적인 ip를 갖고도 잘 말아먹는다 싶네요.
일전 하이브로에서는 유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을 내세우셨는데 지금의 운영으로서는 안 지켜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게임이 매력적이어서, 어린 시절 추억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매력적인 요소는 사라지고 게임에 대한 애정도, 드래곤에 대한 애정도마저 소실 되어갑니다. 이 게임의 쓴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하곤 있는데 굳이 게임을 할 이유는 잘 모르겠어서 안 들어가게 되네요.
갑작스레 비밀스런이나 에그 파인더를 없앤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마일리지와 드래곤 단상 개편입니다.
기존 마일리지 같은경우 무과금 유저도 얻을 수 있도록 광장 상자에서도 1마일리지로 얻을 수 있었고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업뎃으로 인해 무과금 유저는 마일리지 수급이 불가하게 되었고 오로지 과금으로만 수급 가능하게 바꾸셨죠, 과금 유저만 유저인가요?
드래곤 단상이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단상또한 이전과 달리 과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자꾸 이상한 업뎃을 하시면서 유저를 운운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유저들이 이런 걸 원했을까요? 의견을 채택하겠다는 말이나 인지하고 있다는 말은 그냥 허울 뿐인 거 같네요.
과연 유저들이 이전 초심을 가진 듭컬도 아닌 바뀐 듭컬에 전처럼 돈을 쓸까요?
게임은 재미있기 위해서 하는건데 지금의 듭컬은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습니다. 파견이나 마일리지 수급, 알포인트, 에그 파인더 같은 모을 수 있는 요소가 있던 업뎃 이전에는 일끝나고 시간이 없어도 어떻게든 시간 쪼개서 했어요. 업뎃 이후에는 그럴 가치를 못 느끼겠어서 벌써 안 들어간지 7일? 8일? 된 거 같네요. 상황이 어떤가 확인해보려 잠깐 로그인하고 게임 살짝 했는데 확실히 재미 요소는 없어진 느낌이에요.
부디 잘 생각하셔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길 바랍니다.
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