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그냥 다양한 용을 모으는 낭만 하나면 되는 게임입니다.
드컬의 원전격이라는 드래곤케이브 보고 왔는데, 홈페이지부터 낭만 죽이더군요.. 기본적으로 알 주워오는 시스템이 그냥 똑같던데, 해보니까 아 이걸 애초에 왜 배껴오려고 했던 건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마 초기에는 드래곤케이브의 감성에 공감하고 감명받으셨겠죠.
쌓아둔 드래곤 활용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냥 드래곤 목록 보면서 가끔 어떤 애들 모아뒀는지 구경하고 훑어만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좋습니다. 게다가 승천시스템도 있으니, 뭐 정말 게임성을 고려했다면 승천 보상을 늘려주든 승천을 시켜서 달성할 만한 다른 콜렉팅 시스템 (인연시스템을 발전시킨다든지, 도감을 발전시킨다든지) 을 충분히 고민할 법 하겠죠.
별 안달면 그만인 거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합성이라는 걸 해서 뭐 좋은 점이 없어보이는데 저는 굳이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다만 좀 지켜보고 느낀건데 이 겜 유저분들은 일단 만들어져있는 것들은 그래도 어떤 기능인지 함 시도해보고 그 나름대로 즐기려는 습성이 있으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임을 용얘기하며 즐거워하면서 할 수 있으신거죠. 어차피 게임 특성상 그런 유저분들이 모이게 마련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좀, 뭐 하나 하더라도 다 불만 일색인 집단들은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는데 여기 유저분들은 되게 타당하게 비판하시는 것 같거든요. 화가 나다 못해 원색적인 비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내용 찬찬히 읽어보면 틀린얘기 하나도 안하세요.
공지에서는 방향성이니 가치니 표현은 그럴듯하게 적으시던데 컨텐츠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전혀 달라서 최근까지의 공지글은 그냥 그 내용들이 사기가 아닌가 싶고 진정성이 안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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