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진행하는 업데이트마다
마음에 안들어하는 유저들을 전부 물갈이 하고
게임의 방향도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라는
거창한 명분이라도 가지신건지..
어떻게든 유저들은 님들이 만든 컨텐츠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꾸미고 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업데이트로
몇날몇일을 할 말조차 못 찾게 만들고…
그래도 이 허무함과 분노가 몇일이 지나면
그 사이에 무슨 조치가 취해진다면
나아지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게임을 들어가면 너무 허망합니다.
진지하게 묻고싶습니다.
지금 유저는 뭘 해야하나요?
주 마다 돌아오던 에그파인더 뽑기의 재미도,
건축물들이 예쁘다고 맘에들어 열심히 꾸미던 타운도,
타운에서 생성되는 정기들로 특수진화를 시키기 위해 투자적으로 배치하던 단상들도
전부 없어졌습니다.
꿈 세계는 천천히 즐기길 바랬다 하셨으면서
천천히 즐기고 있던 에그파인더의 삭제 하루 전 통보.
무지성 도배 글은 싫어하시면서
한달내내 무지성 꿈 세계 드래곤으로 점령된 육성 칸들.
앞으로 지켜봐 달라면서요.
뭐 하나 말이 앞과 뒤가 맞지않고
의견을 제시하면
읽기만 열심히 하시고
꼬아서 받아들이시고.
게임을 들어오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우리 말 안 듣는거 아닌거같아,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을 말 해주면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을 찾아줄거야,
한번에 안될거 알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지겠지,
그러니 이번 한번만 더 믿어보자, 믿어주자”
하는 이렇게나 갈망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아니꼽게 듣는 재주라도 가지신건지.
애시당초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었던건지.
아니면 ‘누군가’인건지.
그 믿음들에 대한 보답이,
열심히 컨텐츠를 즐기고
또 일해서 번 돈으로 컨텐츠를 구매하고
컨텐츠로 같이 기쁨을 공유하고
그래왔던 유저들을 버리는 결말로 만드는것이
정말 최선이었나요?
이제는 말만 번지르르한
이행되지 않는 반성문 따위 필요없습니다.
저희는 저희와 같이
처음의 이 게임을 선택하고 기쁨을 만들어주고 공유해줄 줄 아는 그런 운영진들을 기다리고 바라고있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유저들의 기다림을
묵묵히 배신하는 것으로 돌려주시는거 같네요.
그저 유저를 물갈이하고
게임 방향성도 그냥 물갈이 해버리면 그만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걸까요?
유저들이 들인 시간과 돈은…
그저 직원분들 월급으로 돌아갔을 뿐거고…
이제 더이상
유저들과 소통하고 같이 만들어가실 생각은..
없으신거죠?
귀엽고 멋있는 드래곤을 키우고 꾸미고 자랑하고
희귀한 드래곤을 얻고
드래곤들이 살아가는 마을을 꾸미고
그렇게 서로 소통하는 유저들과
그리고 운영진
그런 그림이었던 시절은, 방향성은.
어떻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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