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될 때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크나큰 우려가 나왔던 ‘카드팩’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드빌 시리즈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지만, 운이 없으면 어마어마한 과금 금액을 요구하기 때문에 드빌 컬렉션 카드팩 출시 당시 재앙폼 논란이 아닌 ‘카드팩 자체가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가졌던 유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예전 시리즈들인 드빌1,2때의 카드팩 드래곤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드빌1,2는 모든 드래곤들을 수집한다는 개념이 게임의 메인 목표가 아닌 서브 미션 정도 취급이었고, 강한 드래곤을 키우는 것이 우선인 데다가
너무 많은 이벤트 한정이나 오프라인 상품 구매로 얻을 수 있는 현질용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도감을 다 모으는 짓은 ‘핵과금러가 아니면 불가능’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드빌1은 도감을 모든 드래곤 종류를 다 모은 채운 유저가 아예 없다고 하고
드빌2는 섭종 직전 당시 도감 퍼펙트를 찍은 유저가 단 한 명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수집 관련’부분보다 ‘쓰레기만 주는 보상 문제’ ‘전투 밸런스 문제’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지면
드빌1 - 가루다, 리베라, 마르바스
콜로세움에서 강력한 능력치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카드팩 확률 자체가 낮아서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라카 이후의 카드팩 부메인용들 문제
초월, 강림 단계가 나오게 되면서 카드팩 드래곤들도 최대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게 출시되는데
문제는 메인 드래곤이 아닌 부카코용들은 단계가 성체밖에 없고, 능력치도 좋지 않아 전투용으로 별로여서 도감 채우기 외에는 쓰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카드팩을 상징하는 메인용에 비해 푸대접입니다. 이것 때문에 디자인 잘 뽑은 부카코용들도 많은데 얘네들도 단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결국 카드팩 드래곤을 등급용으로 추가하는 것으로 변경된 적도 있지만, 다른 이벤트 등급용의 성능에 밀려 이래도 안 쓰이는 건 변함없습니다.
확률 문제도 있었는데 카루라는 극악의 확률로 나왔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드빌2 - 저네르, 노웨마, 시타엘
저네르, 노웨마는 드빌2 1탄 팩에서 나왔던 친구들입니다.
당시 5성 드래곤의 수가 극히 적었고, 제피로스, 트로페우스를 제외한 5성 드래곤들은 대부분 조합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 획득하기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저네르, 노웨마는 이 5성 드래곤들보다 강한 능력치로 3대 3 콜로세움을 압도했습니다.
3대 3은 드빌 컬렉션과 다르게 탱커 - 딜러1 - 딜러2로 드래곤을 놓고 맞장을 뜨는 식이었습니다. (탱커부터 공격받다가 탱커1이 죽으면 딜러1, 딜러1이 죽으면 딜러2가 데미지를 받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저네르는 공격형, 노웨마는 방어형이라 각자 딜러, 탱커 역할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어 고수들 사이에서 초창기때 엄청난 사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얻을 때 그냥 완제품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조각 7개를 모아야 하는 데다, 카드팩을 여러 장 사도 알 조각 하나도 안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한 드래곤이 나오게 됩니다.
‘시타엘’
드빌 TCG게임 출시로 TCG팩이 출시되었습니다. TCG팩에서 나오는 시타엘은 게임 밸런스 작살낸 괴물로 유명합니다.
1대1, 3대3 안 빠지는 데가 없으며 최상위권 유저들이면 다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었습니다.
당시 체력형이 쓰는 기술이 매우 좋은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만능 타입 취급이었습니다.
그 체력형 중에서도 가장 능력치가 높은 게 시타엘이었습니다.
또 신성 속성이기 때문에 3대 3에서 발동되는 속성 보너스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신의 눈물’을 맞추기도 좋았습니다.
저네르는 혼돈 속성이라 다른 강력한 드래곤들과 같이 넣고 속성 보너스 맞추기 애매해서 금방 사기용 자리에서 내려갔는데 노웨마, 시타엘은 질리도록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각성’이 출시가 되면서 시타엘도 같이 각성이 생겼습니다.
각성한 시타엘은 자신의 회피율 10% 증가 패시브를 얻고 콜로세움을 더 악랄하게 휘저어놨다고 합니다.
다른 사기적인 성능의 6성 드래곤이 나오기 전까지 콜로세움을 오랜 시간 동안 장기 집권했다고 합니다.
공통 - 카드팩 메인용 빼고 다 쓰레기/심한 과금 요구
옛날 카드팩은 아이템 코드, 드래곤 알 코드가 있었는데
드래곤 알 코드를 치면 탐험에 널려있는 잡용만 줍니다.
아이템도 싸구려 젬이나 줍니다.
드빌1은 최근에 나온 카드팩은 아이템은 조금이라도 쓸만한 보상으로 바뀌었고
드래곤 알 코드도 지금은 얻을 수 없는 이전 카드팩 드래곤, 이벤트용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메인 카드팩 드래곤을 500마리 한정으로 내거는 짓을 해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메인용 확률 극악, 다른 보상들이 쓰레기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일부 카드팩 드래곤은 사기적인 성능까지 발휘한 전례 때문에 카드팩에 대해 안 좋은 시각도 많았습니다.
이 의견을 아예 무시한 것은 아니었는지
드빌 컬렉션 팩은 카드팩 메인용이 3종류나 되고 한 박스에 한 마리는 확정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카드팩을 일일이 까서 확인해봐야 하는 불편함은 여전하고
특히 일러스트를 게임에 있는 것 그대로 복붙한 것 때문에 수집욕이 하나도 안 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종이 낭비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봐도 이건 그냥 카드 얻고 버리는 종이 쓰레기로 밖에 안 보입니다..
옛날 카드들은 일러스트 하나 하나 보면서 까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카드팩이 풀렸을 때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면서 헤매는 유저들이 속출했습니다.
과거 동네 문방구에서 흔히 파는 게 카드팩인데, 요즘은 문방구들의 폐업으로 옛날처럼 카드팩이 여기저기서 잘 팔리는 상품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카드팩이 어디로 유통되는지는 하이브로도 모르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 시대에도 계속 카드팩을 고집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갈수록 카드팩을 내놓는 주기와 드래곤 퀄리티 이슈로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드팩 2탄은 니드호그 도트 가지고 말이 나왔었고,
3탄은 바루나스를 제외한 3마리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인연용 1세대 외형은 언데드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카드팩에 대한 여론이 재앙 관련 문제로 민심을 회복한 1탄 때에 비해 많이 악화한 상태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이브로가 카드팩에 대해 신경을 써 줘서 좋게 흘러갈지, 아니면 카드팩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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