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키워서 팔아먹을 에일리언을 사냥하고 있었다.
망할, 더럽게 안보인다.
보호소를 10분 27.1972초정도 보다가 에라잇 때려쳐 하고 용이나 키우다가 다시 사냥을 나섰다.
『에일리언』이다.
나는 0.01초의 틈도 주지 않기 위해 생각을 0.001초만에 정리, 바로 손끝에 순발력과 집중력, 내가 달리는 속도와 내가 말하는 속도, 두더지를 뿅망치로 줘패는 속도를 총합한 속도의 7배의 속력으로 눌렀다.
띡, 하고 누르는 순간 나는 자동반사적으로 내 옆에 있던 고래 인형을 던지고는 뇌세포들이 멈춰선듯한 느낌이 들었다.
『뇌정지』였다.
아아, 놓쳤다.
내가 왜 『에일리언』을 잡으려고 그난리를 친건지는 모르겠지만,처음으로 놓쳐보는 그 녀석, 항상 실수로 집어오고 빽빽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던 녀석을 내 손으로 쌔벼와야 한다는게 현타 그 자체였다.
근데 그마저도 놓치는, 이 뭔 🐕같은 상황인가.
현타와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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