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위의 정의에서 고독은 외로움과 가장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빌 컬렉션에는 ‘외로워하는’ 이라는 성격이 존재하는데, 이 성격의 발현 조건이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위에 고독의 사전적 정의가 컬렉션에서도 적용된다면, 우리는 ‘고독한’ 성격도 ‘외로워하는’ 성격처럼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달빛 보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로워하는 성격을 지닌 드래곤은 발현 가능 성격으로 고독한 성격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이는 외로워하는 조건과 관계가 없거나, 혹은 외로워하는 조건에 추가 조건이 붙었을 때 고독한 성격이 발현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만약 고독한 조건이 외로워하는 조건을 포함한 추가 조건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고독의 사전적 정의에서 외로움과 다른 키워드로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라는 어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라드 마크롱의 <고독의 심리학>에 따르면, 만성적 고독의 시달리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불편해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적 의존성’과 ‘자율성’을 대립시키는 연구를 언급하며 사회적 의존성보다 자율성이 높은 사람의 상당수가 고독을 즐긴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적 의존성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힘들어하여 친분, 정서적 교류 등을 중시하는 경향을 말하는데, 고독한 사람들은 이와 같은 특성보다 내향적이고 주변에 무관심한, 주로 폐쇄적인 성격이 강해질 때 불안감이 심해지고 고독한 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한다. 즉 고독은 외로움과 더불어 내향적, 정서 교류 부족, 폐쇄적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내용과 드빌 컬렉션의 성격을 연결해보면, 관련 성격으로 ‘내향적인(부화장&돌봄X, 훈련치0)’, ‘조용한(조회수0)’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달빛 보석으로 확인해보면 ‘외로워하는’과 ‘내향적인’, ‘외로워하는’과 ‘조용한’, ‘내향적인’과 ‘조용한’을 만족한 드래곤이 ‘고독한’을 만족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는 것은 ‘외로워하는’ 조건에 부화장, 돌보기, 훈련치 조건을 제외한 다른 조건이 붙거나, ‘외로워하는’ 조건이 빠지고 그 자리에 다른 조건이 붙는 쪽으로 추측할 수 있다. ‘내향적인’ 조건만으론 관계성이 부족한 것이 드러났으므로, 그 다른 조건으로 ‘정서 교류 부족’을 생각할 수 있다.
드빌 컬렉션에서 정서 교류의 대표적인 예시로 ‘프로필/빌리지 방문’, ‘드래곤 쓰다듬기’를 생각할 수 있는데, 만약 정서 교류를 ‘테이머끼리’가 아닌 ‘테이머와 드래곤’의 경우로 생각한다면 테이머의 ‘파트너 설정’, ‘애정 주기’까지도 포함할 수 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애정 주기에 주목하고 싶은데, 필자가 내향적인 성격과 조용한 성격을 만들 때 몇 마리 드래곤은 파트너 설정과 부화장&빌리지 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보기 또는 훈련을 하지 않았는데, 이 경우에도 고독한 성격은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로워하는, 조용한, 내향적인 성격 조건에 각각 프로필/빌리지 방문을 하지 않고 애정 주기 없이 해츨링까지 진화시키면 그 중에 하나는 고독한 성격이 뜨지 않을까 싶다. 위 세 성격은 고독한 사람에게서 두드러지는 특징이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심 자체를 꺼려하기 때문에 애정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고독의 조건과 잘 들어맞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와 같이 생각해보았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 봤는데 당연히 확실한 것이 아니니 재미로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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