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게시판 물 흐려서 죄송합니다. 웬만해서 자게에 이런 글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제가 이해가 가질 않아서 쟤 머리에 버그가 있는건지 내 머리에 버그가 있는건지 여러분들이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우선 제가 페로스 성별이 안 맞아서 성별교환을 구하는 중이었는데요.

인기가 이제 떨어져서 그런지 더럽게 구해지질 않는거에요.

어쩌겠어요.. 그래서 그냥 성별교환에서 알 또는 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했죠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평생 들어오질 않을 것 같던 교환요청이 들어온거에요

저는 기분이 째졌죠ㅠ 이틀동안 감감 무소식이던 교환요청이 드디어 들어왔으니까요

물론 이 지네 피 섞여들어간 레전드 족보를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기분이 째졌었고요

저 꼬라지를 보고 나니까 제 마음이 째졌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열이 받아버린 나머지.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방명록에 코멘트를 하나 싸놨습니다.

사실 처음 저랬던거면 뭐야 ~ 하구 평소처럼 넘어갔겠지만

사실 저는 저 사람한테 2번이나 제시같지도 않은 제시를 받고 거절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또 또 포기하질 않고 근거 없는 깡다구로 교환을 시도하는겁니다……

안그래도 페로스 계속 방치중이라 애가 시름시름 앓고있는데 왜 자꾸 내 속을 닥닥 긁어두는겁니까. 쫌 저도 순혈 3세대 만들고싶다구요.

그런데 아니 웬걸

방명록 답장이 온거에요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두근두근 하다가 부정맥 오는 줄 알았습니다.

드컬 하면서 이렇게 충격 받은 적 처음입니다.

아니

네.. 반말한건 ㅈㅅ합니다 그치만요 

페로스 성별교환에 고달파있는 저한테 그런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제시를 두 번이나 거절당해놓고 또 다시 같은 제시를 해서 제 멘탈을 갈기갈기 찢어두신 그 미♡친 깡다구가 문제라는 생각은 안 해보신걸까요.

아니 사실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제시를 하랬다는겁니다

대체 어디..? 언제..? 무슨 글을 본거죠…?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텍스트인걸까요?

아닌거 같은데 진짜..?

저혈압 치료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편이라 벌떡 일어날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데요.

제가 저걸 읽고 벌떡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눈 앞이 캄캄해지는걸 경험했습니다. 백내장이 온걸까요?

없던 증세까지 만들어주시는 만병의 신이 이런 식으로 빵빠레까지 불면서 등장을 해주시니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아니 아무~리 제시를 하라 했다고 해도.

아무리 그렇게 가정을 해봐도 

다른 피 섞여들어가지 않은 순혈 페로스 2세대한테 뭔 지네하고 교배해놓은 5세대 잡족보를 가지고 그걸 내 면전에 들이대는것도 말이 안 되는거 아닙니까.

제시하라는 문구를 내가 써놨어도 순혈 상대로 그따구  족보 들이밀면 방명록에 발작해놨을겁니다.

아.. 자기 아는 단어 하나 있다고 과시하듯 마지막에 야무지게 써놓은거까지 진짜 완벽합니다.. 저는 크나큰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으아악

으아아아악.

의중이라는 의미 아는게 그리 뭐가 대단해서 저렇게 뿌듯해하는걸까요 너무나도 안타까웠고요.

너무나도 얼척이 없는 나머지 이마를 탁탁 치다가 거북목 증세가 완화되는걸 느꼈습니다.

아니 뭐 저 분이랑 거래하지 말란건 아닌데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저처럼 저혈압 증세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