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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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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자작룡 제작 팁들 (+ 제출한 자작룡들 디자인에 대한 이모저모)

( 5회차 당시 도트 스프라이트로 만들었던 디자인 초안들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자작룡에 관련하여 글을 적어보게 된 지나가는 유저 A입니다. 이제 8회차 자작룡 공모전까지 2주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자작룡 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자작룡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차후 자작룡 공모전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름의 디자인 팁에 대해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자작룡 제출작 5개에 대한 비하인드도 같이 작성. 굉장히 주관적인 글이긴 하지만 3번동안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존경하는 유저 분들의 여러 훌륭한 디자인을 보고, 분석하고 해서 정리해본 거긴 하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간 올리지 않았던 여러 스케치들이나 디자인의 초안도 올리는 거라 일단은 그림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따로 다른 게시판으로 옯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 자작룡 제작 규칙에 대하여 :
  •  

개인적으로 당선작들과 가작들을 눈여겨보고, 공통점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정리해보고 연구하면서 나름의 디자인 철칙?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대강의 디자인 규칙은 다음과 같네요.

 

 

  1. 1. 진부한 주제나 다른 드래곤이 이미 사용한 주제는 피할 것

  2. 자작룡 디자인의 기초를 다지는 부분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니까요. 자작룡 공모전의 최우선 요소가 “창의성”과 “참신한 주제”인 만큼 기존에는 안 쓰였던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슷한 주제로 하면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드래곤들과 겹치게 될 수밖에 없으니깐요 (예시로 도둑 드래곤을 디자인한다고 하면 본작에서 이미 애슈가 있거나, 책을 제공하거나 관련된 드래곤이라고 하면 이미 말덱&스트라나 비블로스가 있다던가 등…)
  3.  
  4. 때문에 저는 컨셉으로 꽤나 흔히 보이는 꿈 속성이나, 드빌에서 이미 포화 상태인 우주 키워드는 되도록 피했습니다. 이미 본작에서는 우주 관련 드래곤들이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서… (당장 2탄 카코용인 니드호그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꿈 속성을 제외한 다른 속성들, 그 중에서도 강철 속성에 초점을 맞춰서 참가할 때마다 1마리씩 제출했네요.
  5.  

그렇기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만약 아이디어로 쓸 만한 것을 찾았다면, 이를 공식 커뮤니티나 구작 자작룡들을 찾아보면서 그 키워드가 다른 드래곤들과 겹치는 지 확인하면 좋을 듯합니다.

 

 


2. 2개 이상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독특한 주제를 부각하도록 활용할 것


1번에서 선정한 "주 키워드"를 바탕으로 1 ~ 2개 즘의 부 키워드를 선정하여 이를 배합하는 것입니다. 주 키워드가 1번의 "사용한 적이 없는 주제"면 부 키워드들은 이를 “속성, 혹은 능력 면의 설명에서 주 키워드를 보조하는 역할” 느낌이겠군요.

 

부 키워드는 해당 자작룡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요소기에 서로 상반되서 반전적인 매력을 어필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게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주 키워드를 부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그려볼 것


디자인인 특성 상 이 부분은 더욱 주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다한 장식은 피하고, 주 키워드를 신체적, 혹은 기물적으로 사용할 수 있거나 부각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1번에서 선정한 주제를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술할 성장 단계와 스토리 담기 등과 연계해도 좋을 듯하고, 어떻게 보면 듭컬 자작룡 공모전 특성 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작룡 공모전의 핵심적인 부분이 “창의성”이기도 하고요.

 

 


4. 삐까번쩍한 설정과 스토리는 피하고, 보다 평이한 스토리와 설정을 넣을 것


은근히 꽤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공간을 비튼다던가, 기억을 관리한다던가 하는 그런 설정은 진부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카코용같은 기존의 고위급 드래곤들과 역할이 대부분 완전히 겹쳐버립니다. 이걸 구현시킨다면 거의 자작룡 띄우기에 가깝게 되므로 아무래도 듭컬에서 선정되기는 힘들겠죠. 상술한 1번의 참신한 주제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설정은 보다 평이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리고 1번에서 선정한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향성이 좋겠습니다.

 

다만 드래곤 스토리의 경우 자작룡 공모전에 참여한다면 그야말로 최대 고비. 드래곤 스토리를 쓸 때마다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손발이 정말 오그라든다는…

 

 

 

 

다음은 추측은 되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보는 디자인 요소들입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단계마다 개성을 뚜렷하게 해볼 것?


해치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물의 위치를 성장 단계마다 바꾼다던가 등, 디자인에 재미를 더할 수 있게 각 성장 단계마다 개성을 뚜렷하게 하면 디자인에 있어서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당선작들의 특징을 보고 짐작하기로는, 현재로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어 보이긴 하네요.

 

 


2. 개발자의 작업도 생각해볼 것?


과거 자작룡 공모전에서 종종 나왔던 이야기이기도 한데, 개발진들이 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드래곤들만 선정하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셋 만드는 거 자체가 시간이 갈리는 작업인 만큼 쉬운 게 아니긴 하니깐요. 그래서 저도 한때는 이를 의식하여 체형 선정이나 디자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여러 자작룡 공모전들의 결과를 보고 저는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고, 현재의 제 의견으로서는 “창의성”과 “참신한 주제”가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부분을 의식해도 나쁠 건 없긴 하지만, 최우선 요소는 위 둘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그렇기에 체형 같은 건 너무 신경쓰지 말고 최대한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그림에 배경 등으로 스토리를 담아둘 것?


최근 디자인과 일러스트 관련해서 중요한 부분이죠. 일러스트에 나름의 “스토리”가 녹아들면 좋을 듯합니다. 각 성장 단계의 최종 일러스트(해치 ~ 성체)를 만들 때 배경이나 포즈 등으로 설정이나 모티브를 살릴 수 있게 설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그만큼 시간이 갈려나가는 부분이니만큼 개인의 판단에 따라서 해야 할 부분일 듯합니다.

 

 

 

아무튼 위 디자인의 요소들을 정리했었고, 전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대한 반영하면서 만든 것이 현재까지 제출한 자작룡 디자인 5개입니다. 이들에 대한 짤막한 비하인드에 대해서 적어보게 되었네요.

 

 

  1. 1. 네오디뮴

툼스톤과 더불어 첫번째로 참가한 자작룡 라인입니다. 모티브로는 매미자석을 선택했는데, “자석”을 주 키워드로 한 드래곤이 듭컬에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기에 이를 활용하는 자작룡으로서 강철 / 번개 속성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매미자석만 사용하기엔 좀 진부할 거 같으니 기사의 칼과 갑주의 요소를 로봇 / 마공학 드래곤과 섞음으로서 전술적으로 몸을 변형시키는 드래곤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푸른색의 결정을 추가함으로서 밋밋한 색을 보완하기도. 컨셉 아트에서 몸의 파츠들을 변형하는 스케치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봐도 너무 난해한 디자인으로 보이긴 해서, 자작룡 공모전에서는 아쉽게도 선정되지 않은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2. 툼스톤

5회차 자작룡 가작을 받은 툼스톤입니다. 리워크해서 총 2번 제출을 했지만 결과는 5회차에서만 가작을 받았네요. 주 키워드는 묘비인데, 묘비 그 자체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을 주 컨셉으로 삼았습니다. 도깨비불과 금속 십자가는 무장임과 동시에 디자인의 보조 역할. 도깨비불을 키워드로 삼았기에 최종적으로 어둠 / 불 속성이 되었습니다.

 

묘비의 형태를 만들어내어 화살처럼 대상에게 날릴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언데드들과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흉포한 드래곤이라는 설정을 초기부터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초안은 피눈물같은 문양을 가진 디자인이었는데, 다듬는 과정에서 복잡한 요소들을 최대한 쳐내고 이 디자인으로 되었군요.

 

 

 

3. 섀터드 드래곤

6회차 자작룡 공모전의 출품작 2개 중 하나였던 섀터드 드래곤입니다. 위에서 꿈 속성을 되도록 배제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에 무색해지게 꿈 / 어둠 속성인데, 부화하지 못하고 죽은 드래곤 알들의 기억과 원념이 뭉쳐서 태어난 드래곤이라는 설정 때문에 꿈 속성을 넣게 되었습니다. 깨진 유리창처럼 몸도 마음도 모두 깨진 드래곤이라는 설정.

 

5회차에 기획을 하고 6회차에 확립하여 제출하긴 했지만, 좀 난감한 디자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만든 시기에 비슷한 컨셉을 지닌 카코용인 루시르와 모티브가 거의 겹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작에 선정되지는 않았네요.

 

 

 

4. 드라쿨

6회차 자작룡 공모전에서 가작을 받은 드라쿨입니다. 주 모티브로는 휴대폰 쿨러, 부 모티브로 액체 괴물을 선정했고, 특수한 마공학 젤리와 기계 몸으로 다른 기계나 로봇, 기계 드래곤들의 과열된 몸에 들러붙어서 열기를 빨아들이는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축적한 마력은 우리 몸의 수분처럼 직접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설정이라 속성은 단일 강철로 확정. 큰 기계나 드래곤들도 껴안아 하므로 사지가 늘어난다는 설정도 추가했네요.

 

초안은 완전한 로봇 드래곤으로 계획하여, 제출 디자인과는 다르게 다소 각지고 기계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로봇 드래곤이 적지 않기도 하고, 모티브를 어필하기에는 부자연스럽기도 해서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액체괴물이 생각나서 이를 결합한 게 제출작의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5. 은정학

7회차 자작룡 공모전의 제출작으로서 나름 세심하게 신경쓴 출품작인 은정학입니다. 아쉽게도 가작에도 못 들긴 했지만요. 세부 모티브로 곡옥과 금관 장식 등도 참고했고, 눈이 감긴 듯한 안구 디자인은 고사성어인 “화룡점정”에서 따왔습니다. 해치와 해츨링의 디자인 역시 모티브인 두루미의 성장 과정을 최대한 반영.

 

초안은 제출한 디자인보다는 좀 더 다부진 체격이었고, 이때는 앞발이 사실은 깃털 뭉치라는 설정도 고려했습니다. 다만 이 설정을 표현할 길이 제 머릿속에는 딱히 없었고, "두루미"의 특징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그리핀 형태로 타협하고 설장과 디자인을 뜯어고침으로서 이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네오디뮴, 섀터드 드래곤, 툼스톤과 같이 초안을 만들었던 “팽즈 메모리”라는 땅 / 꿈 속성 드래곤도 디자인했었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결국에는 제출하지 않고 폐기했습니다. 자작룡 디자인도 이래저래 참 쉽지 않긴 합니다.

 

 

 

  • - 자작룡 공모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자작룡 공모전은 유저가 참여하여 당선작들의 디자인이 인게임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도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자작룡 공모전에서는 예쁘고 멋진 디자인들이 많이 올라오긴 하지만, 그 탓인지 당선작들이나 가작들을 폄하하는 의견도 종종 보이는 편입니다. 드빌1 자작룡에 대한 처우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죠.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드빌1 자작룡들이나 여러 멋진 디자인들의 자작룡들이 당선되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당선작과 가작들을 폄하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정 면에서 본다면 하이브로 입장에서는 결국엔 최대한 공평하게 선정하기 위해서는 드빌1 자작룡들에 대한 특혜 없이 순수하게 디자인의 독창성을 따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하고, 선정 외에서 보자면 무엇보다 당선작 원작자 분들도 피땀 흘려서 만드시고 제출하신 거니깐요. (물론 공식이 드빌1 자작룡들 등 자작룡 선정에 관련해서 확답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그렇기에 서로서로 출품작에 대해서 존중하는 것이 더 나은 자작룡 공모전으로의 발돋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8회차 자작룡 공모전이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개성있고 멋진 디자인의 자작룡들이 보이던데, 참여하시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며 응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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