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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시티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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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노트 #1] 정직한 MMORPG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아크시티 네오를 개발하고 있는 네트론즈의 CTO입니다.


첫 노트는 게임에 대한 내용보다는, 어떤 목표로 이 게임을 만들었는지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앞으로 아크시티 네오가 어떻게 운영될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길이니까요.


저는 게임을 사랑하는 한 명의 유저이자, 오랜 기간 직간접적으로 게임업계에서 일해온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MMORPG의 흥망을 지켜봤고, 업계 안에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도 봤습니다. 

게임사가 직접 운영하는 슈퍼계정, 게임사직원이 직접 외부로 재화를 유통하는 모습 같은 것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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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는 원래, 오래 하는 게임입니다


요즘 MMORPG는 오픈 3개월 안에 유저의 80%가 떠난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MORPG는 원래 몇 년이고 붙잡고 할 수 있어야 하는 장르니까요.


그렇다면 무엇이 게임을 오래 살아남게 할까요? 저는 그 답이 '경제'라고 봅니다. 

유저가 떠나는 진짜 이유는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임 안의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유저가 없다고해서 경제는 무너지지않습니다. 

경제가 무너지는 악순환의 출발점은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과금이 무거워지는 것도, 게임사가 무리하게 재화를 직접 유통하는 것도, 

비싼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사가 직접 손대든, 그 틈을 작업장이 장악하든 결과는 같습니다. 

 

경제가 무너지고, 유저가 떠나고, 게임은 껍데기만 남은 채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립니다. 

이제 유저들은 신작이 나오면 재밌는지보다 '이번엔 또 어떻게 뽑아 먹으려고?'부터 의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발비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규모를 쫓는 대신, MMORPG를 오래 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뼈대

무너지지 않는 경제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솔직히 대형 게임사 게임에 비하면 화려함도 규모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가능해진 것이 있습니다. 저렴한 단일 BM, 

그리고 게임사가 재화에 개입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건강한 경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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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어달라는 말 대신, 검증할 수 있는 약속


"우리는 깨끗합니다"라는 말은 누구나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말 대신 구조로 증명하기로 했습니다.


●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공개해, 유저가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부정행위의 시작점이되는 모든 쿠폰시스템, 우편시스템을 배제했습니다. 

그 누구도 정해진 게임시스템 이외의 방법으로 재화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습니다.


● 게임 내에서 재화 생성 등의 권한을 가지는 GM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으며, 

서버와 DB를 직접 손대는방법외에 재화와 아이템을 생성할수없습니다.


● 서버와 DB 접근 권한은 오직 CTO 한 사람, 바로 저에게만 있습니다. 

게임 밖에서 재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저 한 명뿐입니다.


● 시스템상 서버·DB 조작은 무조건 사후에 발각되는 구조입니다. 

"직원 한 명의 일탈"이라는 꼬리 자르기가 불가능하고, 책임질 사람이 처음부터 저로 정해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속일 수 있는 구조라면, 그 어떤 약속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위에서, 제가 가장 지키고 싶은 것들을 약속으로 남깁니다.


1. 무한 과금, 과금 전용 아이템은 없습니다. 아크시티 네오에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만들지 않겠습니다.


2. 모든 재화의 생성 유통, 모든 확률은 검증 가능하게. 유저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고, 

앞으로 더 투명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유저분들이 의심이 남는 부분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3. 작업장과 유저의 격차를 없앱니다. 작업장을 완벽히 막을 수 있는 게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잡겠다"는 약속 대신 격차 자체를 없애는 데 집중했습니다. 

누구나 기기 한 대로 여러 계정을 편하게 운영하고, 24시간 오토파일럿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작업장만의 무기를 모두에게 나눠주는 것이 정답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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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약한 첫걸음을, 함께


지금 아크시티 네오의 첫걸음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로도 게임이 된다"는 걸 한 번만 증명하면, 

그 다음은 달라집니다. 

건강한 구조에서 나온 수익은 다시 게임에 재투자되어, 더 높은 퀄리티와 더 다양한 콘텐츠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의 부족함은 끝이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너무 많은 게임이 유저를 '한번 낚으면 끝인 물고기'처럼 여깁니다. 

저는 정직한 MMORPG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직접 증명하고 싶습니다. 

정직함이 특별한 게 아니라 기본이 되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당연한 문화가 되는 것

그게 제가 만들고 싶은 변화입니다.


여러분이 오래 함께해 주실수록 "이 방식도 통한다"는 증거가 쌓이고, 업계는 조금씩 더 건전해질 거라 믿습니다.


항상 소통하고,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아크시티 네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미약하지만 정직한 이 첫걸음을, 함께 오래 걸어가 주세요.


감사합니다.


— 네트론즈 CT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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