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눈 막고 귀 막고 안듣는 건 잘 알고있지만
그만큼 타이니팜 유저가 많아지고 오래갔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제 주관적 생각 100프로입니다.
운영자들, 그래도 우리 열심히 준비하고 하는데 왜 맨날 업데이트마다 반응 안좋지? 뭐 몇몇 분탕들 생각이겠지, 매출은 나오니까~ 이 생각 하고 있나요?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나오겠죠. 큰 손 분들은 그래도 과금을 해주시니까요. 과금 안하겠다 다짐했지만, 참지 못하고 추석 때 딱 11000원만 결제해봤습니다.
랭킹 순위가 순식간에 1000위 안쪽으로 올라가더군요. 이 게임 얼마나 중소과금 유저가 없는 걸까 싶었습니다. 게임 운영을 책임지는 건 랭커, 핵과금러들이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금 요소가 있는 게임 많이 해봤고 며칠 전에도 타게임 가챠로 20만원 넘게 사용했으니까요.
세금은 부자들이 많이 내지만 중산층이 사라지면 나라 경제는 파멸하죠. 게임 경제도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중과금이 사라지고 게임사는 또 다른 과금으로 핵과금러들한테 돈 뽑으려하겠죠 과금에 지친 그 사람들이 관두면? 아예 게임이 망할겁니다.
이게 악순환아닌가요?
중소과금들은 그래도 작은 물꼬가 있다면 언제든 고과금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유저인데 이 게임은 그걸 버렸습니다. 솔직히 핵과금 유저들도 더 과금하고 싶지 않게 운영하고 있기에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왜 과금하기 싫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아트를 제외한 게임의 모든 부분이 성의가 없습니다. 성의는 없이 돈은 내놓라는 식이죠.
아무리 리마스터라지만 지금은 2025년이고 타이니팜은 무려 10년전 게임입니다. 10년된 게임이 그대로 운영한다면 초심을 지키는 거겠지만, 리마스터는 25년에 새롭게 출시한다는 건데 그때 그 시절 것을 너무 그대로 가져왔다는 생각이에요.
25년에 이딴 가챠 연출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타이니팜은 원래도 굳이 가챠가 필요한 게임은 아니죠 공격력은 올려야하는 것도 아니고 없으면 게임이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가챠연출이라도 있어 뽑았을 때 쾌감과 행복감을 줄 수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냥 ui 팝업으로 띨롱 보여주기. 제작을 모르는 유저가 봐도 작업하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을 것 같은 연출.
힘들게 뽑아도 기쁘지 않은 연출 오히려 화만 나는 연출. 애니메이팅도 화면 전환도 없이 그저 팝업으로 대충 떼우기.
그냥 게임 내 시스템이면 덜 문제지만 알뽑기,포츈쿠키, 복주머니, 주말농장 길들이기 등 과금시스템에서 이런 게 느껴지니까 유저 입장에서 성의 없이 만들어놓고 돈은 내놓으라고 한다고? 라고 느껴집니다.
뽑았을 때 사람들 순간 기쁘도록 만들게 게임사가 유도하는 건 기본아닌가요? 이 게임은 뽑아도 감흥이 없어요. 주말농장 지금까지 벨을 써도 안뽑혔는데 이번에 운이 좋아 뽑히게 되었습니다. 주말농장이 생기고 처음이었죠. 근데도 아 뽑혔구나. 하고 별 감흥이 없었어요. 당연하죠 길들이기 성공 이것만 뜨고 이펙트가 성공 이펙트로 바뀐 것 뿐이니까요.
안그래도 주말농장 동물들은 효율도 생김새도 딸리는데 뽑는 재미도 없으면 왜 뽑죠?
또 주말농장 시스템 자체도 돈 뽑아먹기 말고 의미가 뭐가 있죠? 주말농장 한정으로 농작물을 키운다거나,주말에만 색다르게 농장을 꾸밀 수 있다거나 동물 길들이기도 이런 성의 없는 시스템이 아니라 진짜 길들이는 것처럼 연출해서 할 수도 있는 거죠. 럭키 박스 자체도 너무 농장과 안어울린다고 생각안하세요? 박스 아트 자체는 이쁘죠 근데 기획적으로 “농장” 이라면 농장과 어울리는 단어를 사용해야 유저들이 더 몰입하고 즐길 수 있지 않나요?
의미 없고 안어울리고 재미없는 카드게임도 몰입을 방해해요.
동물협회도 농민협회도 그냥 팝업으로 띨롱.
복주머니도 그냥 팝업 누르기 게임.
매번 1650코인으로 진행되고 연출 하나 팝업 하나 바뀌지 않고 진행되는 이벤트들.
이벤트 하나를 길고 성의 있게 만드세요 제발 .. 템 푼다고 다가 아니라고요.
이런 디테일 하나도 고려하지 않으니 게임이 더 성의없이 느껴지는 거죠. 인지하지 못하던 유저들도 알게 모르게 무의식에 영향이 있을 거구요.
연출 말고도 고쳐할 부분은 정말 많죠.
부실한 게임시스템 설명과 과다한 정보.
쓸데없이 설명은 많은데 읽어보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 많아요. 거의 초등학생 게임마냥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게임에 글이 너무 많고 정신없고 복잡해지죠. 하지만 정작 튜토리얼로 설명해줘야할 무역소 물물교환소는 설명도 없어요. 뉴비들은 무역소 물물교환소를 잘 파악하기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요?
이번 좋아요 스토리도 그렇고 게임 ui가 전반적으로 너무 정신없고 정보가 많습니다. 쓸데 없는 곳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오픈한 날 게임을 깔았지만 깔고 바로 지웠던 가장 큰 이유가 ui였습니다. 특히 메뉴창이요. 보기만해도 정신 없고 한눈에 안들어옵니다. 새로 시작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그 메뉴창이 제일 거부감 들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젠 메뉴창 복잡한 걸 넘어 메인 ui와 프로필까지 복잡해졌네요.
말도 안되는 가격 인플레이션
무역소 벨템 가격은 유저로서 너무 랜덤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얜 1*1인데 55벨 쟨 동물도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20벨
뭐 납득이 가야 사죠 ㅋㅋㅋㅋ어쩔 수 없이 사긴한다만은 사면서도 맨날 가격에 의문이 듭니다. 얘가 얘보다 비싸다고? 또한 벨 수급에 비해 꾸미기템 가격이 말도 안되게 높다고 생각합니다.
타게임에 비해서 유료재화 수급이 쉽지않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안쓰고 열심히 모아도 한달에 200벨 모으기 쉽지 않아요. 전 광고제거도 하고 있는데도요.
어느정도 재화가 시장에 돌아야 사람들이 그걸 쓰고 부족해지면 과금을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쪼잔하게 보상을 아끼니까 사람들도 더 안쓰고 아끼죠. 그럴수록 가챠 돌릴 이유는 적어지고요. 돌려버릇해야 돌리는 건데 아예 재화가 부족해서 안돌리면 음 굳이 돌릴 이유가 없는데? 이렇게 가는거죠. 제발 넛지 효과 좀 공부하세요…
치사하고 쪼잔한 이벤트와 보상
게임사에서 어떻게든 유저들에게 아끼려는 게 눈에 보여서 짜쳐요 진짜
뭐 사료 달라 이러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안주려고 하는 게 눈에 보여서 짜증나요.
전 농꾸이벤트 참여도 안했지만 다들 엄청 열심히 이쁘게 꾸미셨던데 타이니알 1개에 벨 30개ㅋㅋㅋㅋㅋㅋㅋ10연은 돌릴 수 있게 해야죠
10연 돌려도 은빛알 1개 나오는데..너무 치사하고 치졸해요.
다른 분이 말하시는 이번 할로윈 농사이벤트도 어떻게든 안주려고 꾸역꾸역 밸런스 맞춘거 사람들이 모를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기획들이 1차원적이라 안그래도 의도 다 티나는데 사람 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과금 기획을 좀 더 포장하고 이쁘게 만드세요. 그래야 사람들이 기쁘게 돈을 쓸 거 아니에요?
복주머니도 천장 1000회 너무 말도 안되는 횟수라 대부분은 그냥 아 안되겠다 하고 말 횟수죠. 과금 시도조차 접게만드는…뭔가 희망이 보여야 과금을 할 거 아니예요? 천장 1000회는 그렇다쳐도 나오는 보상을 좋게 하던가 뭔 쓰레기만 계속 주니까 더 화나죠. 골드도 많아야 3만 이러고. 그 쓰레기를 갈아서 다른 템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챠 돌리면 마일리지가 쌓여서 그걸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돈쓰고 쓰레기만 받으면 누가 가챠를 돌립니까?
이 게임은 돈쓰고도 짜증이 나요. 딴 겜은 원하는 템이 아니어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니까 그냥 아 운 되게 안좋네..이러는데 타팜은 진짜 쓰레기주는 느낌이에요.
인벤에 쌓여가는 기본 동물들 다들 기본적으로 20마리씩 가지고 있으시겠죠. 복주머니, 포츈쿠키에서 나온 말도 안되는 양의 꾸미기템들.
절대 쓸 일 없는 럭키코인 꾸미기템들.
이걸 갈아서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걸 진짜 생각 못하시나요??
또 무조건 이벤트코인으로만 파는 울타리와 타일들
울타리와 타일은 기본 100개는 있어야 뭔가 꾸밀 수 있는데 기간한정이면서 무조건 과금…너무 치사하다고 생각 안하세요? 지금 가을 상점에서 코인으로 사야하는 나무들도 기존게임에서는 상시 판매되는 상점에서 고작 3000골드에 살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나요?
게임 특성상 동물은 오로지 컬렉션 용도라 사람들이 돈을 안쓰는 거 같다면 연구를 하세요. 어떻게 해야 동물을 필요로 할 건지 어떻게 해야 숙제처럼 안느껴지고 게임에 녹아들고 빠져들게 할 수 있을지 그걸 연구하지 않고 성의없이 패키지만 딱딱 내놓고 돈 안내놔? 하는 식이니까 사람들이 짜증내죠.
모든 이유는 하나로 귀결돼요 처음에 말한 것처럼 게임이 성의가 없고 게임팀이 게임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
작은 긍정적인 게임 경험이 합쳐져서 게임이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타이니팜은 크고 작은 부정적인 경험이 합쳐져 뭘 해도 게임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선 무슨 과금을 가져와도 욕 먹을거예요. 그게 비록 모든 게임에 있는 일반적인 과금모델이어도요. 왜 다른 게임에 다 있는데 우리만 뭐라하지가 아니고 부정적 경험이 쌓여있으니까 니들이 뭘해도 짜증나는 거라구요. 부정적 경험을 없애는 게 1번이고 이게 해결돼야 과금을 더 할 거라구요.
유저 성향상 커뮤니티가 조용한 편이고 정말 순한 편이어서 지금 이 꼬라지 운영도 넘어가는 거라는 생각 안하시나요? 전 이렇게 착한 유저들 처음 봅니다 ㅋㅋ
대신 말없이 조용히 다들 사라지죠.
솔직히 쓸 말 고칠 점 이것보다 더 많은데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마칠게요.
다들 커뮤니티에 글을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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