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리 나온 이벤트 리스트는 각 팀별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선발만 뽑아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애틀 같은 경우, 이번 리스트에 21시즌 로건 길버트와 18시즌 마르코 곤잘레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인게임에서 투수의 중요 스탯으로 꼽히는 변화와 구위의 합(이하 변구합)이 각각 123, 122입니다.
그런데 뉴욕 양키스의 경우는 19시즌 팩스턴 133, 06시즌 무시나 128입니다. 투수 시그 갯수 차이가 있기 때문에 1대1 대칭은 안되겠지만, 굳이 변구합 127의 07시즌 왕첸밍 같은 카드가 아니라 19팩스턴을 선택한 건 형평성에 어긋나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변구합 130의 02시즌 로우, 123의 21시즌 로드리게스입니다. 4,5선발급의 선수를 준다고 치더라도 18시즌 이볼디를 놔두고 02로우를 주는 건 시애틀과 너무 같지 않은 매커니즘입니다.
시애틀은 커리어 하이도 아니고, 커리어 중간도 아닌 커리어 로우 21시즌 길버트가 명단에 오르고, 그 커리어 로우 시즌보다도 더 안좋은 18시즌 곤잘레스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위 양키스와 보스턴 사례와는 벌써부터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명단을 보다가 가장 놀랐던 팀은 워싱턴이었습니다. 워싱턴 자체 선발들 중 3선발급인 19시즌 코빈이 포함되었더군요. 무려 변구합 140! 심지어 2선발급의 스트라스버그 커리어 중간급 카드가 다른 선발 명단에 있습니다. 이는 옳지 못합니다. 다른 팀들에게 주어졌던 매커니즘대로라면 23시즌 고어가 맞지 않았을까요?
같은 이유로 다저스에선 23시즌 밀러가 앤더슨보다는 더 적절했을 겁니다.
이번 선수 선택 획득 이벤트의 선수 명단이올라왔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실망감이었습니다. 이 점은 물론 내 덱에서 사용가능한 선수가 적다는 사실도 있었겠지만, 운영진들께서 팀별 밸런스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리스트를 작성한 듯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또 제 팀인 시애틀은 그 중에서도 너무 다른 팀들과의 차이가 많이 난다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4,5선발 급의 선수 커리어 하이 시즌 하나와 커리어 중간 시즌 하나를 선발로 받은 것으로 보아 시애틀은 길버트 23시즌, 커비 22시즌이 적당했을 겁니다.
시애틀과 같은 경우 22카스티요, 18팩스턴, 13이와쿠마가 각각 1,2,3 선발이고, 그 뒤를 22시즌 길버트, 22시즌 커비, 82시즌 배니스터가 잇습니다. 하지만 이와쿠마의 커중시즌도 아니고, 배니스터의 커중시즌도 아닌 길버트의 커로우시즌과 성능으로 7번째 선수이자 끝에서 두번째 선수인 곤잘레스 선수가 명단에 올라간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 느껴집니다.
팀별 선수풀 차이와 선수들 간 능력치 차이 때문에 리스트를 뽑기 어려운 건 잘 압니다. 하지만 각각의 팀별 밸런스를 맞추는 건 운영진분들께서 꼭 해주셔야 하는 일일겁니다. 전 시애틀 유저기 때문에 시애틀 위주로 말을 드립니다만, 이렇게 소외되는 구단이 없어야만 할 것입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벤트입니다. 많은 걸 준비하셨고, 많은걸 고려하신 만큼 끝도 좋은 이벤트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때문에 팀별간 형평성을 고려하려 명단을 조금 수정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고 운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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